앞으로 검찰은 유언비어나 근거없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검찰은 법에 따라범죄를 수사하고 기소하는 기관이지 국민의 모든 애로와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초법적 기관은 아니다”라고 전제,“여론을 핑계삼아유언비어나 근거없는 의혹까지 수사하라는 것은 법을 빙자해 인권과정의를 위태롭게 하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박총장은 “각종 개혁작업과 구조조정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음에도 집단간 이해대립과 갈등이 빈발하는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은 잘못된 풍조를 바로잡기위해 앞장서야 할 검찰이 떠도는 소문을 뒤쫓느라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록기자 myzod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