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인맥 열전](6)행정자치부.하

[공직인맥 열전](6)행정자치부.하

홍성추 기자 기자
입력 2000-12-25 00:00
수정 2000-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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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 공직자에 대한 중앙정부의 임명권이 없어지면서 행정부시장과 부지사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정부의 인사권이 유일하게 미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직 부지사나 부시장들은 선출직 단체장과의 관계설정 때문에 애로가 많다고 토로한다.잠재적 경쟁자로 여기는 단체장들의 견제가 심해서다.

최근 단체장과 경쟁을 할 수 없는 인물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는것도 이때문이다. 내무부보다 총무처 출신을,또 지역연고가 없는 사람을 부단체장으로 추천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자치단체의 부단체장 중 7명이 총무처 출신이다.내무행정과 거의 관련이 없던 이들이 지방행정을 직접 펼치고있는 셈이다.이에 대해 단체장들은 총무처에서 꼼꼼하게 행정을 챙긴경험을 중시,발탁했다고 주장한다.

경남 출신이 전북에서,서울 출신이 충남에서,경북 출신이 강원도에서 각각 행정부지사를 맡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사안이다.

서울특별시의 행정부시장은 다른 광역단체와 격이 다르다.정무직인것은 물론 임명권도 서울시장에게 있다.행자부의 입김이 먹히지 않는자리다.

현재 강홍빈 부시장과 김학재 부시장이 행정부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강 부시장은 서울시립대 교수 출신으로 고건 시장의 전형적인 참모다.그러나 기대했던 것보다 업무능력이 미흡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 부시장은 서울시 기술직 공무원의 대부다.조용하면서도 추진력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광역시의 전진 부시장은 주로 부산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다.

고령(58)이라 다음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대구광역시의 김기옥 부시장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있다가 지난 7월 현직으로 옮겨왔다.술과 노래에 능하고 보스기질도 있다는 평가다.

인천광역시의 남기명 부시장은 매사에 깐깐한 원칙주의자로 소문나있다.이로 인해 가끔 부하직원들과의 마찰도 벌어진다고 주변에선 얘기한다.

김완기 광주광역시 부시장은 9급 출신으로 오늘에 이른 입지전적 인물이다.행자부 공보관 출신으로 실무에 관한 한 자타가 인정하는 실력파다.

대전광역시 권선택 부시장은 업무처리와 판단력이 뛰어난 것으로전해진다.조기안 울산광역시 부시장은 총무처 출신이다.성격이 좋아 다소 우유부단한 면이 있지만,업무에는 밝은 편이다.

경기도의 백성운 제1부지사는 김기재 장관 재임시 발탁한 케이스.판단력이 빠르지만 엘리트 의식이 강하다는 평이다.

한인석 제2부지사는 수원 부시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8월 보임됐다.

술을 좋아하고 호방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김태겸 강원도 부지사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온 ‘KS’로 업무에밝고 두뇌회전이 빠른 것으로 정평나 있다.

유의재 충북도 부지사는 충북에서 주로 근무한 전형적인 지방행정전문가다.

권오룡 충남도 부지사는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업무추진력도 탁월하다.상관을 잘 모시고 부하직원들에게도 자상한 편이다.

이성열 전북도 부지사는 명석한 두뇌와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팔방미인이다.경남 출신이면서도 전북에서 근무하고 있는 특이한 케이스다.

김재철 전남도 부지사는 육사출신 공무원이다.권위적이라는 얘기도있다.

박명재 경북도 부지사는 머리회전이 빠르고 일처리 또한 야무지다는평가를 받는다. 윗 사람의 신임도 두터운 편이다.권경석 경남도 부지사는 업무는 치밀하지만 인화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있고,김호성 제주 부지사는 무난한 성격에 친화력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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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추기자 sch8@
2000-12-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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