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속도 너무 늦다”

“구조조정 속도 너무 늦다”

입력 2000-12-25 00:00
수정 2000-12-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외 기업인들은 한국의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며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환경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나아졌으나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를 늘리기 위해서는 노사관계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또 대부분 남북 경협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으나 유럽지역 기업인들은 신중하고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용성(朴容晟)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의 회장,쟈크 베사드 주한유럽연합(EU)상의 회장,모리시마 히데카즈 서울재팬클럽 부이사장은 24일 KBS-1TV ‘일요진단’프로그램에 출연,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해결할 수 없다”며 “최근 구조조정 속도가 늦다는 비난이 있으나몇년째 경상수지 흑자를 내는 등 3년 전보다 상황이 좋은 만큼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스 회장은 “지난 3년간 한국에 대한 외국의 투자는 증가했으나영국·미국·일본보다는 훨씬 적은 규모”라면서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전 세계가 남북 경협에 대해 큰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베사드 회장은 “IMF 직후엔 구조조정 속도가 빨랐으나 최근에는 자만에 빠져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반도에서 일어난 일은 정치적으로 획기적인 사건이지만 경제적 측면에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모리시마 부이사장은 “한국 정부는 재벌 상호보증 해소,외국인 투자자 우대 등과 함께 노사관계와 지적재산권 문제를 꼭 고쳐야 하며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외국 기업 유치가 어렵다”면서 “북한과 사업을 하려면 한국 기업과 같이 하는 것이 올바르고 쉬운 길이기 때문에 이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2000-12-2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