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 연합]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조지 부시 행정부의 새 국무장관에 기용된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이 미국의 새외교 사령탑에 지명되자마자 업무 인수인계에 바짝 열의를 보이자 19세기 유명한 시를 인용,점잖게 일침을 가해 워싱턴 외교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의 열의를 이해하면서도 후임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가 국무장관에 발탁된 지 하루만에 바로 자신의 집을 방문해 3시간 넘게 업무 인수협의를 하는가 하면 지난 18일 이후 거의 사흘동안 국무부를 방문해 외교업무 현황파악에나서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그같은 심사의 일단을 지난 21일 국무부 기자단을 위한 한 리셉션에서 조심스럽게 내비치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를 점잖게 놀려 장내 웃음이 터져나왔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1822년 클레먼트 무어가 지은 ‘산타 클로스의 방문’이라는 크리스마스 시를 풍자적으로 개작,파월의 순록들이올브라이트의 비행기를 강제로 납치하려다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돌아가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시로 읊어 기자단의 폭소를 자아냈다.
“ 파월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 승강기를 통해 들어왔어요.그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옷을 멋지게 차려입고 있었지요.그의 신발은 새 군화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내가 말했지요.잠깐만 아직도 국무장관은 저예요.내가 돌아오면 그때 비행기와 사무실을 비워드리지요.지금은 아니예요.제발 가주세요.나는 웃으면서 말했지요. 파월은 잠시 멈칫 하더니 이렇게 말했어요.조금 있다 다시 오지요...”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의 열의를 이해하면서도 후임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가 국무장관에 발탁된 지 하루만에 바로 자신의 집을 방문해 3시간 넘게 업무 인수협의를 하는가 하면 지난 18일 이후 거의 사흘동안 국무부를 방문해 외교업무 현황파악에나서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그같은 심사의 일단을 지난 21일 국무부 기자단을 위한 한 리셉션에서 조심스럽게 내비치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를 점잖게 놀려 장내 웃음이 터져나왔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1822년 클레먼트 무어가 지은 ‘산타 클로스의 방문’이라는 크리스마스 시를 풍자적으로 개작,파월의 순록들이올브라이트의 비행기를 강제로 납치하려다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돌아가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시로 읊어 기자단의 폭소를 자아냈다.
“ 파월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 승강기를 통해 들어왔어요.그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옷을 멋지게 차려입고 있었지요.그의 신발은 새 군화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내가 말했지요.잠깐만 아직도 국무장관은 저예요.내가 돌아오면 그때 비행기와 사무실을 비워드리지요.지금은 아니예요.제발 가주세요.나는 웃으면서 말했지요. 파월은 잠시 멈칫 하더니 이렇게 말했어요.조금 있다 다시 오지요...”
2000-12-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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