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나카야마 “황금발 가리자”

김도훈·나카야마 “황금발 가리자”

입력 2000-12-19 00:00
수정 2000-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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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김도훈이냐.J-리그의 나카야마냐’-.

20일 오후 7시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질 한·일 축구대표팀간 친선경기가 올시즌 양국 프로리그 득점왕의 자존심 대결로 한층 열기를더할 전망이다.

김도훈(30·전북 현대)은 K-리그 득점왕의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결승골을 낚아 한국축구의 실추된 자존심까지 되살릴 각오를 다지고 있다.올시즌 정규리그에서 12골을 기록,최고 골잡이로 부상한 김도훈은지금까지의 명성에 비해 한·일전과는 깊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 47차례 출장,17골이나 올렸지만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과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등 몇차례 나선한·일전에서는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한 상태다.

지난 10월 아시안컵축구대회 때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치 못해 일본이 우승하는 것을 TV로 지켜보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따라서 모처럼 나서는 이번 한·일전에서 시원스런 한방으로 승리를 주도,개인과 대표팀의 명예를 한꺼번에 지켜낼 심산이다.

김도훈에 맞설 나카야마 마사시(33·주빌로 이와타)는 올시즌 J­리그 29경기에 나서 20골을 쓸어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골잡이다.J-리그 통산 190경기에서 110골을 넣었을만큼 천부적 골감각을 자랑하면서 나이를 잊은 채 일본축구의 최고 골잡이로 군림하고 있다.

오랜 경륜을 말해주듯 A매치에도 38차례 출전해 20골이나 넣었다.특히 한국과 맞붙은 92년 다이너스티컵 결승전과 98년 4월 친선경기에서 한골씩을 넣는 등 한국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나카야마는 김도훈처럼 올해 아시안컵대회에는 출전치 못했지만 이번에 골결정력 보강을 위해 동갑내기 미우라 가즈요시와 함께 최전방공격수로 나선다. 178㎝·72㎏으로 공격수로서는 다소 작은 체구지만 위치 선정과 동물적 골감각이 뛰어나 트루시에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박해옥기자 hop@
2000-12-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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