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사랑해요 블랙’

부시 ‘사랑해요 블랙’

입력 2000-12-19 00:00
수정 2000-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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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 부시 차기 미국대통령은 당선 확정후 가장 먼저 임명한 국무장관과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에 모두 흑인을 기용,흑인 끌어안기 효과를 최대한 확대시키려 하고 있다.

국무장관직은 200년전 토머스 제퍼슨이 초대 장관이 된 이래 최초로,백악관 안보보좌관 역시 미 역사 이래 최초로 흑인이자 여성이 임명된 것은 미국 사회에서는 적지 않은 충격이기도 하다.

사실 공화당 정부 설립 자체가 소수민족 특히 흑인들에게는 반갑지않은 일이기에 미국내 흑인들은 이번 선거에서 적극 단합,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미국내 흑인 10명 중 9명은 민주당 지지자인 점을 고려할 때 부시로서는 다른 각료에 우선해 콜린 파월과 콘돌리자 라이스를 임명할 이유가 분명했다.

파월은 자메이카 이민자 부모에 뉴욕 빈민가 출신이면서도 인품과지적 능력에서 뛰어나 최고위직 관리까지 진출한 입지전적인 인물로거의 모든 흑인들과 소수민족들은 인물 선정 자체에 대해서는 적극찬성한다.

최근까지 ‘미국의 약속’이란 불우흑인 교육자선단체 운동을주도했던 파월 자신도 “내가 임명됨으로써 어린 흑인들도 ‘나도 열심히하면 될 수 있다’는 영감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할 정도이다.

그러나 이들의 임명은 공화당 전략차원에서 보다 더 큰 잇점이 있기때문이기도 하다. 부시 당선자는 35년 군생활을 한 파월과 동서냉전을 누구보다 잘 아는 라이스를 임명,방위산업의 중요성과 군사적 힘의 우위에 바탕을 둔 외교정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2000-12-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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