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중 셋이냐’‘넷 중 둘이냐’ 정보통신부는 7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를 뽑기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오는 15일 최종 사업자 확정 발표에 앞서 마지막으로 가진 ‘면접시험’이다.장소는 심사위원들이 이틀전 합숙에 들어간 정보통신부 천안연수원.사업자들의 20분 설명에 이어 심사위원들과의 30분 문답으로 진행됐다.심사위원들은 극도의 보안이 유지된옆방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설명을 들었다.질문을 적어주면 사회자가대신 읽는 간접면접을 택했다.
◆차별화에 안간힘 혼자 동기(미국식)를 신청한 한국IMT-2000㈜에 이어 비동기(유럽식)의 SKIMT,한국통신IMT,LG글로콤 등 ‘빅3’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IMT-2000 이종명(李鍾明) 사업추진단장은 “IMT-2000 사업을 하는 14개국에는 모두 신규 사업자를 포함시켰다”며 ‘유일한 동기’에 초점을 맞췄다.SKIMT는 국내 이동전화 점유율 1위,정통부 이동전화 품질평가 2년 연속 1위 등을 열거하며 ‘1위’부각에 주력했다.
한국통신IMT 남중수(南重秀) 본부장은 “대주주인 한국통신은 신용등급 AAA이고 올해 1조원의 순이익이 예상되는 최우량 기업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경쟁사와 다르다”고 못박았다.LG글로콤 이정식(李貞植)상무는 “유·무선 인터넷 가입자 1위,유·무선 컨텐츠보유 1위”라면서 “최근 3년간 이동통신 특허가 국내 1,486건,해외 111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약점 찌르기 질문도 차별(?) 신규 사업자 한국IMT에는 ‘아픈 질문’이 쏟아졌다.‘빅3’에게는 ‘솜방망이’ 질문이 던져졌다.
심사위원들은 한국IMT에게 사업계획서의 자료가 일치하지 않는 부문을 조목조목 열거했다.결국 “기술적인 오류”라고 시인을 받아냈다.
또 “차별화 전략이 없다”고 꼬집어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답변을 얻어냈다.사업 역량이 부족하지 않느냐고도 물었다.
SKIMT에게는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1위를유지하고 있는데 IMT-2000에서도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 던져졌다.SKIMT측은 “16년간 통신망 운용 경험은 2∼3년만에 따라올 수 있는 게아니다”라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한국통신IMT는 향후 투자비용이 경쟁사들보다낮게 책정됐다는 점이지적됐다. 한통측은 “통신전문성,경험,인프라 등이 어우러져 원가가낮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SKIMT와는 반대로 가입비는 높고,통화료는 낮게 요금 구조가 책정된 이유를 따졌다.한통측은 “초기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글로콤에대한 질문은 자금문제에 더 많이 할애됐다.“LG텔레콤이 3년동안 적자인데 투자비 조달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LG글로콤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이 금지되면서 올 하반기 100억원 흑자가 예상된다”면서“충분히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천안 박대출기자 dcpark@
◆차별화에 안간힘 혼자 동기(미국식)를 신청한 한국IMT-2000㈜에 이어 비동기(유럽식)의 SKIMT,한국통신IMT,LG글로콤 등 ‘빅3’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IMT-2000 이종명(李鍾明) 사업추진단장은 “IMT-2000 사업을 하는 14개국에는 모두 신규 사업자를 포함시켰다”며 ‘유일한 동기’에 초점을 맞췄다.SKIMT는 국내 이동전화 점유율 1위,정통부 이동전화 품질평가 2년 연속 1위 등을 열거하며 ‘1위’부각에 주력했다.
한국통신IMT 남중수(南重秀) 본부장은 “대주주인 한국통신은 신용등급 AAA이고 올해 1조원의 순이익이 예상되는 최우량 기업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경쟁사와 다르다”고 못박았다.LG글로콤 이정식(李貞植)상무는 “유·무선 인터넷 가입자 1위,유·무선 컨텐츠보유 1위”라면서 “최근 3년간 이동통신 특허가 국내 1,486건,해외 111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약점 찌르기 질문도 차별(?) 신규 사업자 한국IMT에는 ‘아픈 질문’이 쏟아졌다.‘빅3’에게는 ‘솜방망이’ 질문이 던져졌다.
심사위원들은 한국IMT에게 사업계획서의 자료가 일치하지 않는 부문을 조목조목 열거했다.결국 “기술적인 오류”라고 시인을 받아냈다.
또 “차별화 전략이 없다”고 꼬집어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답변을 얻어냈다.사업 역량이 부족하지 않느냐고도 물었다.
SKIMT에게는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1위를유지하고 있는데 IMT-2000에서도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 던져졌다.SKIMT측은 “16년간 통신망 운용 경험은 2∼3년만에 따라올 수 있는 게아니다”라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한국통신IMT는 향후 투자비용이 경쟁사들보다낮게 책정됐다는 점이지적됐다. 한통측은 “통신전문성,경험,인프라 등이 어우러져 원가가낮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SKIMT와는 반대로 가입비는 높고,통화료는 낮게 요금 구조가 책정된 이유를 따졌다.한통측은 “초기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글로콤에대한 질문은 자금문제에 더 많이 할애됐다.“LG텔레콤이 3년동안 적자인데 투자비 조달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LG글로콤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이 금지되면서 올 하반기 100억원 흑자가 예상된다”면서“충분히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천안 박대출기자 dcpark@
2000-12-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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