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시각의 시 평론집 두권이 나왔다. 시와 소설 부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했고 문학지에 시평을 꾸준히 싣고 있는 평론가인 이승하 중앙대교수는 ‘한국 현대시 비판’(월 인)을 냈다. 시인 겸 평론가는 “앞서 낸 두 권의 시론집이 이 땅에서 탄생한 수 많은 시들에 대한 진한 애정 고백록이라면 이번 시론집은 스스로 무 덤을 파는 우리 시에 대한 경고문이면서 스스로를 경계하기 위한 자 성록”이라고 말한다. ‘상업적 연시와 그 독자층의 문제’‘우리 시의 과오는 무엇인가’ ‘한국 문예지의 앞날을 위하여’등과 함께 우리 시를 통시적으로 고 찰해 보려는 글들을 실었다. 역시 시인이자 평론가인 최동호 고려대교수의 ‘디지털 문화와 생태 시학’(문학동네)은 그의 일곱번째 평론집으로 그간 발표한 시평 중 심의 글들을 한데 묶었다.3부 가운데 특히 21세기에 새롭게 등장한 디지털 문화가 인간의 생태시학에 미칠 영향과 그로 인해 발생할 시 의 존립 위기를 중요한 문제로 부각시킨 1부가 눈길을 끈다.
2000-12-04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