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夢憲의장 대표이사로 연말 복귀 가능성

鄭夢憲의장 대표이사로 연말 복귀 가능성

입력 2000-11-29 00:00
수정 2000-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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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의장의 경영컴백 시기에 관심이모아지고 있다.MH는 27일 사외이사들과 만나 “조만간 이사회에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시기는 연말쯤이 될 것같다.

[왜 늦어지나] 복귀는 결정했지만 그 형식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복귀시 필연적으로 불거질 가신 퇴진문제도 이유 중 하나다.현대건설 한 사외이사는 “MH가 전면에 나서야 만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최고경영자의 결단이 필요한 건설업 특성상 이사회 의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해 대표이사쪽에 무게를 뒀다.

복귀시기는 이사로 등재한뒤 주총까지 대략 1개월 가량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연말쯤이 될 전망이다.

[복귀후 경영은] MH가 대표이사(회장 혹은 사장)를 맡는다는 전제 아래 지금은 통합돼있는 해외부문을 분리,국내와 해외 쌍두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여기에 현대의 위기가 재정부문의 방만한 운영에서 비롯된 만큼 MH를 보좌할 CFO(재정담당최고경영자)를 두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가신들 거취는]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김윤규(金潤圭) 사장은 최근 건설협회 SOC(사회간접자본)분과위원장을 맡는 등 자리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현대건설이 자구안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현 경영진을 그대로 둔채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할 경우 직원들로부터 “우리만 왜?”라는 반발이 예상된다.

또 채권단이나 사외이사들의 시각도 김 사장이나 김재수(金在洙) 현대구조조정위원장의 노고는 인정하지만 현 체제로 현대건설을 끌고가는 데 대해선 난색이다.

현대건설 경영진으로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심현영(沈玄榮) 전 사장과 김충식(金忠植) 현대상선 사장,이병규(李丙奎) 현대백화점 사장이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0-11-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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