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 걸스카우트 사무총장 레슬리 벌만

서울 온 걸스카우트 사무총장 레슬리 벌만

입력 2000-11-25 00:00
수정 2000-11-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은 남북통일 시대를 앞두고 어린 소녀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준비해야 합니다” 걸스카우트 세계사무총장 레슬리 벌만(52)은 “소녀와 젊은 여성들이 책임있는 세계시민으로서 잠재능력을 발휘해야 세계가 변화될 수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걸스카우트의 활동상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23일 3박4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레슬리는 영국에서 교사 등으로 일하다 지난 97년 걸스카우트운동에 뛰어들었다.

레슬리는 이어 “한국은 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나라로 양질의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자신감,다른 사람과 어울릴 줄 아는 마음등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캠핑,연극,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걸스카우트에서 이러한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많은 청소년들이 TV,인터넷 등에 빠져,서로 어울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는 레슬리는 자연 속의 신체활동,협동심을 배울 기회가 학생들에게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정보화사회에서 여성교육은 ‘협동심’을 중요시해야 하며 여성이상호유대감을 돈독히 함으로써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 힘을 길러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걸스카우트는 지금껏 힐러리 클린턴,캐나다 최초의 여자 우주비행사 파트리샤 봉다,영화배우 소피아 로렌 등 세계의 많은 여성인재들을배출해냈다.

걸스카우트는 한국에 1946년 처음 들어왔고 현재 20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전세계에는 140여개국에 1천만명의 회원이 있다.

레슬리는 “소녀들은 지도자로서,의사결정자로서 남성과 동등한 동반자”라고 전제하고 “젊은 여성들이 걸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현실로 이루는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창수기자 geo@
2000-11-25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