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방북단 ‘이건 조심’

이산방북단 ‘이건 조심’

입력 2000-11-21 00:00
수정 2000-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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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당에서 ‘접대원’을 ‘아가씨’라 부르면 큰 실례다.김일성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직함없이 이름만 부르면 곧바로 거친 항의를 받는다.

대한적십자사가 2차 이산가족 방북단에 책자로 보낸 주의사항중 일부다.

■표현과 용어 개혁·개방,인권,햇볕정책,탈북자 등의 표현에 북측은거부감을 보인다. 개혁·개방 대신 ‘중국·베트남식 경제운영’으로표현하면 된다. “식량난에 제대로 먹기는 했느냐”는 대화도 자칫자극할 수 있다.안내원 등 보통의 북측 인사들은 ‘∼선생’이라 부르면 무난하다.

■북측 지도자에 대한 태도 김일성 주석·김 국방위원장의 동상,사진,‘말씀판’ 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이들이 실린 신문,선전물등을 깔고 앉거나 찢거나 훼손하다가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가장주의를 요하는 대목이다.

■휴대품 태극기,성조기가 그려지거나 ‘대한민국’이라고 씌어진 옷과 물건 등은 받는 사람을 난처하게 만든다.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의지참도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화폐 상점에서 달러가 통용된다.1달러(2원15전)이상의금액은 달러화로 거슬러 받으면 된다.

■방문과 상봉은 어떻게 방북단은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묵으면서 최종 준비를 한다.30일 오전 10시 남측 항공기를 타고 북으로가 단체상봉을 한 뒤 만찬을 가지지만 가족 동석은 불투명하다. 12월1일에는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개별상봉을 갖는다.오찬에 이어 평양관광에 나선다.마지막날인 2일에는 가족들과 호텔 앞에서 이별한 뒤귀환한다.

이석우기자 swlee@
2000-11-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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