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여성 공무원의 직접적인 성희롱 피해경험이 69.8%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이 가운데 54.2%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갑길(全甲吉)의원이 1일 주장했다.
전 의원은 지난 9월25일부터 10월18일까지 서울시청과 서울지역 25개 구청 남녀공무원 567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공무원의 경우 69.8%가 직접적인 성희롱 피해를 입었으며,72.6%는 성희롱 장면을 목격했다고 답했다.성희롱 경험자들의 대처방안으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54.2%로절대적이었으며,‘상담 전화나 상담실 이용’이 14.5%,‘상급자나 노조에 구제 요청’이 9%로 나타났다.당사자나 당사자의 가족에게 통보(4.5%)하거나 사법기관에 직접 신고(2%)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 방법도 발견됐다.
조치를 취하지 못한 이유로는 ‘알려져 봐야 나만 손해’(37.3%),‘개선되지 않을 것’(18.4%)이라는 체념적인 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전 의원은 “남성공무원의 경우,23.2%만이 성희롱을 했다고 답했으며,50.2%가 성희롱 행위를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가해율과 피해율의 차가 50%이상 나는 것은 성희롱에 대한 남녀의 인식차가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직장내 성희롱 구제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실행되고 있는 ‘남녀차별금지및구제법’에 대한 이해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4.7%만이 ‘취지 정도만 이해한다’고 답했으며,‘잘 이해하고 있다’는 답변은 5.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현진기자 jhj@
전 의원은 지난 9월25일부터 10월18일까지 서울시청과 서울지역 25개 구청 남녀공무원 567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공무원의 경우 69.8%가 직접적인 성희롱 피해를 입었으며,72.6%는 성희롱 장면을 목격했다고 답했다.성희롱 경험자들의 대처방안으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54.2%로절대적이었으며,‘상담 전화나 상담실 이용’이 14.5%,‘상급자나 노조에 구제 요청’이 9%로 나타났다.당사자나 당사자의 가족에게 통보(4.5%)하거나 사법기관에 직접 신고(2%)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 방법도 발견됐다.
조치를 취하지 못한 이유로는 ‘알려져 봐야 나만 손해’(37.3%),‘개선되지 않을 것’(18.4%)이라는 체념적인 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전 의원은 “남성공무원의 경우,23.2%만이 성희롱을 했다고 답했으며,50.2%가 성희롱 행위를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가해율과 피해율의 차가 50%이상 나는 것은 성희롱에 대한 남녀의 인식차가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직장내 성희롱 구제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실행되고 있는 ‘남녀차별금지및구제법’에 대한 이해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4.7%만이 ‘취지 정도만 이해한다’고 답했으며,‘잘 이해하고 있다’는 답변은 5.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현진기자 jhj@
2000-11-02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