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남한배제 평화협정 있을수 없다”

金대통령 “남한배제 평화협정 있을수 없다”

입력 2000-11-01 00:00
수정 2000-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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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1일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가 동의하고남북한이 주체가 돼야 하므로 어떤 형태로든 우리가 배제되는 평화협정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코리아타임스 창간 50주년 회견에서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남북이 주체가 되고 미·중이 지원하는 형태의 4자회담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대통령은 “1953년 정전협정 당시 미국의 클라크 장군이 서명했으나 유엔군 대표로 했던 것이며 당시 한국은 유엔군의 일원이었으므로 당연히 전쟁 당사자”라면서 “더욱이 영토의 100%를 차지하고 있는 남북한중 하나가 빠진 평화협정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또 김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후 평양 재방문 가능성에 대해 “김위원장의 답방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다음을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남북관계의 특성상 최고 당국자간대화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해 재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2000-11-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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