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남북관계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북한이 27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미뤄왔던 제2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명단 교환과 다음달 8일 경협 실무자 접촉을 제의,교류사업 재개 의사를 보내왔기때문이다.
11월 30일부터 2박3일간 방문단을 교환하자며 관련 세부 일정까지통보하는 ‘성의’도 보였다.명단은 판문점에서 즉각 교환됐고 8일열자는 경협 접촉도 수락한다는 이근경(李根京)재경부차관의 회답이있었다.
◆정부 환영=정부 당국자들은 “남북간 주요 합의사업과 각종 회담이 지연됐지만 중단된 것이 아니며 계속 진행될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환영했다.“북한이 챙길 것을 다 챙긴 상태에서 남북관계를 뒷전에 밀어놓고 대외관계 개선에만 진력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일단 씻을 수 있게 됐다.북측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나온 것이며 남북합의가 경협과 이산가족 교류를 중심으로 큰 틀에서 흐름을 유지할 것이란 해석이다.
◆재개 배경=김형기(金炯基)통일부 정책실장은 “20여일간 일정을 지키지 못하고 어그러졌던 부분들이 풀리면서 남북관계가 정상적인 단계를 밟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노동당창건일 행사,북·미관계,중국군사대표단 방문 등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던 각종 행사들이 끝나면서행정적으로나 인력면에서 여력이 생겼다는 것이다.“북측도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며 남북 관계발전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란 시각이다.
◆재개 일정=일단 숨고르기는 끝나고 늦춰졌던 일정들이 하나씩 풀려나갈 전망.그러나 이산가족 방문단이 28일 늦게 교환되게 됨에 따라다른 일정도 줄줄이 밀리게 됐다.남북 현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하는 4차 장관급회담의 개최도 늦춰질 전망.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방문단은 북측 제의대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교환할 방침.장관급회담은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로 예정돼 있었다.이달 중순쯤 이뤄질 예정이던 경협시찰단·한라산관광단의 방한도 다시 추진,연내 실현 가능성이 높다.
이석우기자 swlee@
11월 30일부터 2박3일간 방문단을 교환하자며 관련 세부 일정까지통보하는 ‘성의’도 보였다.명단은 판문점에서 즉각 교환됐고 8일열자는 경협 접촉도 수락한다는 이근경(李根京)재경부차관의 회답이있었다.
◆정부 환영=정부 당국자들은 “남북간 주요 합의사업과 각종 회담이 지연됐지만 중단된 것이 아니며 계속 진행될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환영했다.“북한이 챙길 것을 다 챙긴 상태에서 남북관계를 뒷전에 밀어놓고 대외관계 개선에만 진력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일단 씻을 수 있게 됐다.북측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나온 것이며 남북합의가 경협과 이산가족 교류를 중심으로 큰 틀에서 흐름을 유지할 것이란 해석이다.
◆재개 배경=김형기(金炯基)통일부 정책실장은 “20여일간 일정을 지키지 못하고 어그러졌던 부분들이 풀리면서 남북관계가 정상적인 단계를 밟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노동당창건일 행사,북·미관계,중국군사대표단 방문 등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던 각종 행사들이 끝나면서행정적으로나 인력면에서 여력이 생겼다는 것이다.“북측도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며 남북 관계발전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란 시각이다.
◆재개 일정=일단 숨고르기는 끝나고 늦춰졌던 일정들이 하나씩 풀려나갈 전망.그러나 이산가족 방문단이 28일 늦게 교환되게 됨에 따라다른 일정도 줄줄이 밀리게 됐다.남북 현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하는 4차 장관급회담의 개최도 늦춰질 전망.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방문단은 북측 제의대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교환할 방침.장관급회담은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로 예정돼 있었다.이달 중순쯤 이뤄질 예정이던 경협시찰단·한라산관광단의 방한도 다시 추진,연내 실현 가능성이 높다.
이석우기자 swlee@
2000-10-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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