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 대결’로 짜여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가 19일개막된다.
난적 롯데를 꺾고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 삼성은 19일 수원 1차전을 첫머리로 최강 현대와 재계 라이벌전을 펼친다.서울 맞수끼리맞붙은 LG-두산전은 20일 잠실 1차전부터 치열한 자존심 싸움으로 팬들의 흥미를 한껏 돋우게 된다.
◆삼성-현대. “현대에 앞선 것은 달라진 타선의 응집력 뿐이다.찬스 때 몰아붙여승부를 걸겠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로 이끈 직후 삼성 김용희감독이 던진 비장한 출사표다.전력상 현대가 삼성에 한수 위인 것은 사실.현대는 다승 공동 1위(18승)를 차지한 정민태·김수경·임선동이 든든하고 홈런왕 박경완(40개),타격왕 박종호(.340),타점왕 박재홍(115개)이 타선 중심에 포진,투타에서 단연 최강이다.게다가 박종호(2루수)-박진만(유격수)-탐 퀸란(3루수)으로 짜여진 그물수비 또한 국내 최고를자랑한다.현대는 페넌트레이스 맞대결에서 11승1무7패.
그러나 삼성은 ‘모래알’같은 팀컬러를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통해끈끈하게 일신한 것이강점.고비 때마다 ‘한방’으로 기대에 부응한이승엽,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터뜨린 훌리오 프랑코(타율 .556)와 정경배(.417)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LG-두산.
‘1차전이 승부의 분수령’-.페넌트레이스에서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두 서울팀은 라이벌전이 그렇듯이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릴 공산이 짙다.특히 투타에서 백중세인 두 팀은 1차전 승리가정신적 안정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여 중요 일전인 셈.페넌트레이스에서 두산에 10승9패의 간발의 우세를 보인 LG는 17승 투수 데니 해리거를 축으로 한 투수력에서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그러나 두산도마무리 진필중 등 불펜투수들이 강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타격에서도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지는 이른바 ‘우·동·수’ 클린업트리오가 LG보다 무게감을 주지만 LG의 김재현·양준혁·찰스 스미스의 중심타선도 결코 만만치 않다.또 시즌 최다안타 공동 1위(170개)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LG 이병규와 두산 장원진의 안타경쟁 2라운드도 팬들의 재미를 더하기에 충분하다.
김민수기자 kimms@
난적 롯데를 꺾고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 삼성은 19일 수원 1차전을 첫머리로 최강 현대와 재계 라이벌전을 펼친다.서울 맞수끼리맞붙은 LG-두산전은 20일 잠실 1차전부터 치열한 자존심 싸움으로 팬들의 흥미를 한껏 돋우게 된다.
◆삼성-현대. “현대에 앞선 것은 달라진 타선의 응집력 뿐이다.찬스 때 몰아붙여승부를 걸겠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로 이끈 직후 삼성 김용희감독이 던진 비장한 출사표다.전력상 현대가 삼성에 한수 위인 것은 사실.현대는 다승 공동 1위(18승)를 차지한 정민태·김수경·임선동이 든든하고 홈런왕 박경완(40개),타격왕 박종호(.340),타점왕 박재홍(115개)이 타선 중심에 포진,투타에서 단연 최강이다.게다가 박종호(2루수)-박진만(유격수)-탐 퀸란(3루수)으로 짜여진 그물수비 또한 국내 최고를자랑한다.현대는 페넌트레이스 맞대결에서 11승1무7패.
그러나 삼성은 ‘모래알’같은 팀컬러를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통해끈끈하게 일신한 것이강점.고비 때마다 ‘한방’으로 기대에 부응한이승엽,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터뜨린 훌리오 프랑코(타율 .556)와 정경배(.417)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LG-두산.
‘1차전이 승부의 분수령’-.페넌트레이스에서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두 서울팀은 라이벌전이 그렇듯이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릴 공산이 짙다.특히 투타에서 백중세인 두 팀은 1차전 승리가정신적 안정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여 중요 일전인 셈.페넌트레이스에서 두산에 10승9패의 간발의 우세를 보인 LG는 17승 투수 데니 해리거를 축으로 한 투수력에서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그러나 두산도마무리 진필중 등 불펜투수들이 강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타격에서도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지는 이른바 ‘우·동·수’ 클린업트리오가 LG보다 무게감을 주지만 LG의 김재현·양준혁·찰스 스미스의 중심타선도 결코 만만치 않다.또 시즌 최다안타 공동 1위(170개)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LG 이병규와 두산 장원진의 안타경쟁 2라운드도 팬들의 재미를 더하기에 충분하다.
김민수기자 kimms@
2000-10-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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