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인물/ 崔在昇 문화관광위원장

초점 인물/ 崔在昇 문화관광위원장

강동형 기자 기자
입력 2000-10-19 00:00
수정 2000-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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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이라고 해서 뒷짐이나 지고,국정감사 활동을 게을리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매년 상임위 최우수 의원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의욕적인 의정활동이 돋보였던 최재승(崔在昇·54)국회 문화관광위원장(민주당)은 16대첫 국정감사를 맞아서도 남다른 의욕이 넘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먼저 국감을 하루 앞둔 18일 ‘남북 문화교류에 관한전문가 설문조사’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에 관한 문화예술인 설문조사’ 등 3건의 정책보고서를 배포했다.국감기간 동안 모두 11건의자료집을 낼 계획이다.새로운 상임위원장의 상(像)을 심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최 위원장은 또 이번 국정감사를 다른 상임위와는 차별화한다는 복안이다.그는 상임위원장을 맡은 뒤 ‘정시 개의’로 유명하다.관행처럼 굳어져 있던 ‘늑장 개의’를 없애기 위해서는 위원 개개인 사정을 모두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사정족수 4명(19명의 위원 중 5분의 1 이상)만 채워지면 어김없이 사회봉을 두드린다.처음에는 위원들의 불만도 많았다.그러나시간이 지날수록 출석률이 높아졌다.

최 위원장은 민주당 집권 이후 ‘여당 속의 야당’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그만큼 비판 정신이 강하다.또 상임위에서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내 이른바 ‘족집게 의원’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이번 국감에서 투명하고 깨끗한 국감을 다짐했다.‘국정감사모니터 시민연대’측의 감사장 출입을 허용한 것은 물론 식사도 피감기관의 구내식당을 이용하되 구내식당이 없으면 그에 준하는 식당을이용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동교동 비서 출신으로 14·15대 때 지역구(전북 익산) 재선을 역임한 데 이어 16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로 3선 고지에 올랐다.

민주당 창당때는 기획단장을 맡아 산파역을 하는 등 동교동계의 핵심 인물.지난해 7월에는 방송법 제정을 앞두고 방송노조가 파업할 때밤새 설득,노·정 합의를 이끌어내는 협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강동형기자
2000-10-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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