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기획예산처는 없다(?).
청와대의 각 수석실에는 각 부처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있지만 예산처 출신은 찾아볼 수 없다.재정경제·산업자원·건설교통·해양수산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등 경제부처들은 예외없이 청와대에 비서관이나 행정관으로 직원들을 파견해 놓았다.
비경제부처도 마찬가지다.하지만 예산처는 예외지대다.
예산처의 업무는 정책기획수석실과 직접 관련돼 있다.김성재(金聖在)정책기획수석의 지휘를 받는 직원중에 재경부와 산자부 출신은 있지만 예산처 출신은 없다.
산자·건교·해수부 등은 직접 관련된 수석실에는 당연히 직원들이파견돼 있다.금감위 출신인 양천식(梁天植)비서관은 경제수석실에 나가 있다.
특히 재경부 출신은 여러곳에 포진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예산처와는 매우 대조적이다.업무상 직접 관련된 경제수석실에는 권오규(權五奎)·김영룡(金榮龍)비서관이 파견돼 있다.정책기획수석실의 현정택(玄定澤)비서관도 재경부 몫으로 나간 경우다.민정수석실에서 재경부 출신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은아니다.
예산처 출신이 청와대에 없다 보니 업무를 매끄럽게 진행하는 게 쉽지도 않다.가장 큰 문제다.불만도 나올 수밖에 없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11일 “예산처 출신이 청와대에 없어 예산처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안건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고 어려움을 밝혔다.청와대에서 돌아가는 기류나 동향을 즉각 파악하기 어려운 게가장 큰 문제인 셈이다.
곽태헌기자 tiger@
청와대의 각 수석실에는 각 부처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있지만 예산처 출신은 찾아볼 수 없다.재정경제·산업자원·건설교통·해양수산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등 경제부처들은 예외없이 청와대에 비서관이나 행정관으로 직원들을 파견해 놓았다.
비경제부처도 마찬가지다.하지만 예산처는 예외지대다.
예산처의 업무는 정책기획수석실과 직접 관련돼 있다.김성재(金聖在)정책기획수석의 지휘를 받는 직원중에 재경부와 산자부 출신은 있지만 예산처 출신은 없다.
산자·건교·해수부 등은 직접 관련된 수석실에는 당연히 직원들이파견돼 있다.금감위 출신인 양천식(梁天植)비서관은 경제수석실에 나가 있다.
특히 재경부 출신은 여러곳에 포진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예산처와는 매우 대조적이다.업무상 직접 관련된 경제수석실에는 권오규(權五奎)·김영룡(金榮龍)비서관이 파견돼 있다.정책기획수석실의 현정택(玄定澤)비서관도 재경부 몫으로 나간 경우다.민정수석실에서 재경부 출신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은아니다.
예산처 출신이 청와대에 없다 보니 업무를 매끄럽게 진행하는 게 쉽지도 않다.가장 큰 문제다.불만도 나올 수밖에 없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11일 “예산처 출신이 청와대에 없어 예산처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안건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고 어려움을 밝혔다.청와대에서 돌아가는 기류나 동향을 즉각 파악하기 어려운 게가장 큰 문제인 셈이다.
곽태헌기자 tiger@
2000-10-1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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