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소중한 경험중의 하나는 낯선 사람과의 만남이다.잠시동안의 인연이지만 나는 ‘일회용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귀기울여듣는다.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책 한권의 요약본을 훔쳐보는 것과 비슷한행위이지만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에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히말라야 눈부신 자유가 있는 곳’(웅진닷컴)은 소설가이며 화가,미술사 강사이기도 한 김미진씨가 호기심많은 여행가가 되어 쓴 기행에세이다.지은이가 삶의 진리를 확인하고 돌아온 곳은 히말라야.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트리뷰반 공항에 착륙하기 전 상공 아래로 첫 대면한 히말라야의 자태를 훔쳐본 순간 이미 그는 숨이 막혔다.“세상에,하늘보다 더 높은 것이 있다니!”소설쓰기를 위해 지난해 처음 히말라야를 답사했던 지은이는 이후 두차례나 더 이국땅을 밟았다.“설산에 반사된 눈부신 자유가 그리워서”였다.
히말라야의 성자 대신 그가 만나 함께 호흡한 대상은 속세의 때가 꼬질꼬질하게 낀 산자락의 보통사람들이었다.늘 벌겋게 손이 부르튼 17세 소녀 가정부 브린다,삶의 용기가대단한 구르지(운전사의 네팔어) 페마….맛깔난 글솜씨 덕에 여행지의 낭만이 다치지 않고 그대로 책속에 옮겨졌다.7,500원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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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성자 대신 그가 만나 함께 호흡한 대상은 속세의 때가 꼬질꼬질하게 낀 산자락의 보통사람들이었다.늘 벌겋게 손이 부르튼 17세 소녀 가정부 브린다,삶의 용기가대단한 구르지(운전사의 네팔어) 페마….맛깔난 글솜씨 덕에 여행지의 낭만이 다치지 않고 그대로 책속에 옮겨졌다.7,500원황수정기자 sjh@
2000-10-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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