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 요즘 당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채 ‘냉각기’를 갖고 있다.지난달 25일 총재단회의 이후 29일 대구장외집회,2일 총재단회의 및 이회창(李會昌)총재 기자회견,4일 총재단회의에 잇따라 불참했다.한 측근은 “박 부총재가 생각이 많으신것 같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박 부총재의 이런 행보는 이 총재 등 주류측에 대한 ‘반기(反旗)’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동시에 향후 ‘홀로 서기’를 향한 명분 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당 지도부의 독선·독단적 당 운영에 대한 박부총재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측근들의 전언도 같은 맥락이다.
박 부총재가 부산·대구 장외집회를 기점으로 주류측과의 갈등이 심화된 것은 대구·경북(TK)의 밑바닥 민심도 적잖이 작용한 듯하다.‘반DJ’의 깃발 아래 이 총재와 손을 잡았지만 최근 들어 이 총재에대한 TK의 기류가 그리 곱지 않다는 판단도 한몫 거든 게 틀림없다.
실제로 박 부총재는 대구 집회에 불참하기까지 지역구 인사 등 100여명과 접촉을 했다는 후문이다.
박 부총재는이부영(李富榮)·박희태(朴熺太)부총재 등 당내 비주류와 함께 ‘반창(反昌)노선’을 걸으며 영남권에서의 정치적 기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박 부총재의 이런 행보는 이 총재 등 주류측에 대한 ‘반기(反旗)’를 확실히 각인시키는 동시에 향후 ‘홀로 서기’를 향한 명분 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당 지도부의 독선·독단적 당 운영에 대한 박부총재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측근들의 전언도 같은 맥락이다.
박 부총재가 부산·대구 장외집회를 기점으로 주류측과의 갈등이 심화된 것은 대구·경북(TK)의 밑바닥 민심도 적잖이 작용한 듯하다.‘반DJ’의 깃발 아래 이 총재와 손을 잡았지만 최근 들어 이 총재에대한 TK의 기류가 그리 곱지 않다는 판단도 한몫 거든 게 틀림없다.
실제로 박 부총재는 대구 집회에 불참하기까지 지역구 인사 등 100여명과 접촉을 했다는 후문이다.
박 부총재는이부영(李富榮)·박희태(朴熺太)부총재 등 당내 비주류와 함께 ‘반창(反昌)노선’을 걸으며 영남권에서의 정치적 기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2000-10-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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