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이 급속히 ‘해빙’ 무드를 타고 있다.2일 여야가 주고받은 대화와 각당의 기류에서 영수(領袖)회담이 바짝 다가선 징후가 감지된다.정국을 파행으로 몰아간 쟁점현안들도 조만간 타결될 전망이다.영수회담 의제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가 예상되지만 해빙의 기운을 거스르기는 어려우리라는 관측이다.
◆여야의 해빙기류=이날 오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영수회담 제의와 뒤이은 여야 총무회담은 정국을 반전시키는 결정적 고비로 평가된다.비록 전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여야는 그동안의 불신을 털어내는 데 상당한 진전을 봤다.총무회담이 끝난 직후 나온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민주당 鄭均桓총무),“상생의정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한나라당 鄭昌和총무)는 말은 지난 석달간 여야 사이에 들어볼 수 없었던 발언이다.
이처럼 여야가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이유는 피차 더이상의 파행이부담스럽기 때문이다.민주당은 민생현안 처리가 시급하고,한나라당은 장외투쟁을 고집하기가 어렵다.두 총무 말대로 없던 ‘신뢰’가 갑자기 생겨서가 아니라 국회 정상화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이다.
◆영수회담과 정국=3일 열릴 총무회담에서는 한빛은행 사건과 선거비용실사개입 의혹,국회법 개정 등 이른바 ‘3대 쟁점’이 일괄 타결될 전망이다.서로 하나씩 양보하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실사개입 및 선거부정 시비는 민주당 주장을 받아들여 국정감사로 가리고,한빛은행 사건은 특검제를 실시하되 국정조사를 먼저 하는방안이 하나의 접점으로 점쳐지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이들 쟁점만 타결되면 곧바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 총재의 영수회담이 가능할 전망이다.국회 또한 늦어도 내주 초에는 정상가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국이 복원되더라도 ‘암초’는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당장 자민련의 행보가 관심이다.숙원인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국회법 개정이 여의치 않은 데 따른 반발이 예상된다.국정조사의 증인채택과 방법도 여야간에 쟁점이 될 수 있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yunbin@
◆여야의 해빙기류=이날 오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영수회담 제의와 뒤이은 여야 총무회담은 정국을 반전시키는 결정적 고비로 평가된다.비록 전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여야는 그동안의 불신을 털어내는 데 상당한 진전을 봤다.총무회담이 끝난 직후 나온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민주당 鄭均桓총무),“상생의정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한나라당 鄭昌和총무)는 말은 지난 석달간 여야 사이에 들어볼 수 없었던 발언이다.
이처럼 여야가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이유는 피차 더이상의 파행이부담스럽기 때문이다.민주당은 민생현안 처리가 시급하고,한나라당은 장외투쟁을 고집하기가 어렵다.두 총무 말대로 없던 ‘신뢰’가 갑자기 생겨서가 아니라 국회 정상화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이다.
◆영수회담과 정국=3일 열릴 총무회담에서는 한빛은행 사건과 선거비용실사개입 의혹,국회법 개정 등 이른바 ‘3대 쟁점’이 일괄 타결될 전망이다.서로 하나씩 양보하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실사개입 및 선거부정 시비는 민주당 주장을 받아들여 국정감사로 가리고,한빛은행 사건은 특검제를 실시하되 국정조사를 먼저 하는방안이 하나의 접점으로 점쳐지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이들 쟁점만 타결되면 곧바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 총재의 영수회담이 가능할 전망이다.국회 또한 늦어도 내주 초에는 정상가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국이 복원되더라도 ‘암초’는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당장 자민련의 행보가 관심이다.숙원인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국회법 개정이 여의치 않은 데 따른 반발이 예상된다.국정조사의 증인채택과 방법도 여야간에 쟁점이 될 수 있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yunbin@
2000-10-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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