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이웃 잘만나 ‘함박웃음’

뉴질랜드 이웃 잘만나 ‘함박웃음’

입력 2000-09-27 00:00
수정 2000-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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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올림픽 최대 수혜국은 어딜까? 해답은 뉴질랜드다. 7년전 2000하계올림픽 개최지가 호주 시드니로확정된 순간,인근 뉴질랜드가 올림픽에서 누릴 혜택은 예고돼 있었다.

96애틀랜타대회까지만 해도 뉴질랜드는 올림픽 단체종목 참가를 위해 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을 통과해야 했고 그 앞에는 항상 스포츠 강국인 호주가 버티고 있었다.하지만 이번 올림픽은 달랐다.호주가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 단체종목에 자동출전하게 되면서 뉴질랜드는지역예선에서 호주를 이겨야하는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덕분에 뉴질랜드는 이번 올림픽에 23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96애틀랜타대회에 비해 50% 이상이 늘어났다.남녀 농구팀도 이번 올림픽에 어부지리로 참가했다.여자 농구팀 5전전패,남자 농구팀은 4전전패로 탈락했지만 한 농구선수는 “이번 올림픽이 호주에서 열린다는소식을 듣는 순간 올림픽에서 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농구는 올림픽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인기가 올라가 빠른 성장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올림픽 수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호주와 거리상 가깝다는 이점을 충분히 활용,많은 국민들이 원정 응원을 갔다.그리고이같은 응원이 여자 하키와 소프트볼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됐다.

올림픽 관광객들이 푸른 초원과 빙하 등 아름다운 경관으로 이뤄진뉴질랜드를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까지 감안하면 관광 수입이라는 ‘보너스’까지 얻을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0-09-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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