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평화의 섬’ 자리매김

제주도 ‘평화의 섬’ 자리매김

김영주 기자 기자
입력 2000-09-20 00:00
수정 2000-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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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전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도는 91년 4월과 96년 4월의 한·소,한·미 정상회담과 96년 6월과 99년 10월의 한·일 정상회담이 제주에서 열린데 이어 오는 25,26일 남북 첫 국방장관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국내·외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곧바로 27일부터 30일까지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역시 제주에서 열리고 다음달 초에는 북한관광단 100여명이이국적인 풍광을 체험하기 위해 제주를 찾아온다.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는 91년 당시 노태우(盧泰愚)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신라호텔에서 열리면서 처음으로 국내·외에 소개됐고 이어 95년 11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제주방문,그리고 이번 남·북 국방장관회담 개최로 확고한 뿌리를 내리게 됐다.

특히 지난 12일 북한 김용순 노동당비서의 제주방문을 계기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주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평화의섬’ 제주의 이미지는 한껏고양될 전망이다. 이처럼 국가간 공식행사 뿐 아니라 민간차원의 국제행사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의 신혼부부 300여쌍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99세기경전(世紀慶典)’과 지난 3일 일본 장애인마라톤협회가 주축이 돼열린 제1회 한·일친선 맹인 단축마라톤대회가 대표적인 예이다.또올해초 도내 종교·사회단체가 합심해 이룬 ‘북한에 감귤보내기 운동’도 ‘평화의 섬’ 이미지와 맥을 같이 한다.

도내 일선 시·군 등은 미국 하와이와 라스베이거스·샌타로자,인도네시아 발리,러시아 사할린,중국 하이난(海南),뉴질랜드 파파쿠라,일본 와카야마(和歌山)·산다(三田)·가라츠(唐津)·나가(那賀),중국꾸이린(桂林)·라이조우(來州)·상하이(上海)·씽쳉(興城)등과 자매결연해 평화의 섬 제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내년에 제주에서는 삼성코리아오픈국제배드민턴대회,코리아오픈국제수영대회,아시아청소년여자배구선수권대회,테니스 국제남자퓨처스대회,국제철인3종경기대회,제주세계무술축제,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코리아오픈국제유도대회등 각종 국제스포츠대회가 줄지어 열릴 예정이다.

또 2002년 월드컵축구경기를 비롯,2003년 세계지방자치단체총연합회(IULA)총회와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연차총회 등 대형 국제회의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2003년 제주시 봉개동에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5만평 규모의 ‘평화공원’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이밖에 앞으로 제정될 ‘제주도국제자유도시 특례법’에‘제주는 평화의 섬’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할 방침이다.또‘남북교류협력 범도민추진협의회’ 10대 사업의 하나로 ‘평화의 섬 지정사업’을 선정,국제적인 회담장소이자 평화공존 및 민족화해·협력 교류의 중심지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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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2000-09-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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