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보고서, 한국경제 올해 성장률 8.8%로 상향

IMF보고서, 한국경제 올해 성장률 8.8%로 상향

입력 2000-09-20 00:00
수정 2000-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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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 내놓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을 7%에서 8.8%로 상향조정해 주목된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2.2%,실업률은 4.2%로 내다봤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이 인플레 방지를 위해 재정정책을 중립적기조로 선회하고 있는 것은 적절하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구조개혁의 추진력을 유지해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IMF의 전망은 최근의 국제유가 폭등을 감안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IMF는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 등지의주가가 아직도 고평가되어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인플레 방지를 위해금리를 얼마나 인상하느냐에 따라서 선진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신흥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 뿐아니라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이 제시됐다.

IMF는 세계경제의 성장 전망을 올해 4.2%에서 4.7%로,내년 3.9%에서4.2%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은 올해 4.4%에서 5.2%로,일본 0.9%에서 1.4%,유럽지역 3.2%에서 3.5%로 수정했다.

미국경제가 신경제를 경험하고 있으나 생산성 증대가 앞으로 얼마나지속할지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 경제회복은 아직 미약하고 높은 실업률로 저축이 증가해 민간소비의 회복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지속가능한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한 금융·기업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IMF는 “미국의 주가폭락과 성장률 둔화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미국에 대한 투자감소로 달러가치가 폭락하는 등 경착륙 시나리오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2000-09-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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