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우차 매각 GM-현대 재입찰 추진

정부, 대우차 매각 GM-현대 재입찰 추진

주병철 기자 기자
입력 2000-09-18 00:00
수정 2000-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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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의 매각작업이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컨소시엄이 인수에 적극 나섬에 따라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채권단도 우선 양사를 상대로 재입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의외로 빨리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대안들이 있나 현재로선 양사를 상대로 한 재입찰이 가장 유력하다.재입찰이 이뤄지면 재실사 기간(8주)이 끝나는 11월 중순쯤인수자가 정해진다.다만 두 곳 중 한 곳을 정해 협상하는 수의계약형식은 ‘헐값에 매각’될 우려가 있어 아직 검토대상에 올라 있지않다.

한달에 1,000억원 이상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려면 수의계약으로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해외매각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대우차를 조기 정상화시킨 뒤 재매각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이 경우국민의 세금인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국내외의 경쟁력있는 업체에 한시적으로 위탁경영하는 방식도 제기되고 있으나 마땅한 업체가 없어 현실성이 떨어진다.극약처방으로는청산절차를 통해 공중분해시키는 방법이 있으나 국가경제의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현대차,GM의 전략 독과점 문제로 단독 인수가 난감한 현대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을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16일 ‘대우차에 관심이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현재로선 공동 인수가 불투명하지만 국내 시장 사수를 위해 단독 인수도 검토 중이다.

GM은 비교적 느긋하다.동일한 플랫폼을 일부 공유하고 있는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이 GM으로서는 매력적요소다.

◆조기 정상화가 최우선 대우차를 조기 매각,조기 정상화하는 것이최우선이라는 데는 정부나 채권단 모두 이견이 없다.

정부는 가격 등 매각 조건보다는 조속한 처리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대우차 해외매각 차질→공적자금 추가 투입→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차질로 이어지면서 제2의 경제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기때문이다.

대우차도 내부적으로 지쳐 있다.포드의 인수포기를 계기로 우수인력이 빠져나갈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따라서 정부가 구조조정협의회를 대신해 주도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방안은 정부는 채권단의 대우차 신규 운영 자금지원을이끌어낼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산업은행 등 일부 채권금융기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기관들은 추가적 자금지원에 난색을표한다.

정부는 이에따라 채권단이 새로 지원하는 운영자금은 추후 대우차매각대금에서 우선 상환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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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철 박현갑기자 bcjoo@
2000-09-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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