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LPG값 인상 “비상”

자동차업계 LPG값 인상 “비상”

입력 2000-09-01 00:00
수정 2000-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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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액화석유가스)차 생산에 주력해 온 국내 자동차업체가 울상이다.정부가 단계적으로 LPG값을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자동차 등은 LPG차 생산라인 증설을 재검토하는가 하면판매감소에 대비해 디젤모델(경유차)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LPG차는 98년 2만6,410대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18만4,021대로 늘어났다.올해는 7월말 현재 20만6,482대가 팔렸다.

■LPG와 휘발유의 연료비는 대우의 매그너스 2.0(휘발유)과 현대차의 싼타페 2.0(LPG)을 기준으로 연료비를 계산해 보면 휘발유가격이 ℓ당 1,299원이고 LPG 값이 779원(/ℓ)이면 LPG와 휘발유의 연간 연료비 차이는 86만원에 불과하다.그러나 승용차는 통상 개인종합보험을,승합차는 업무용 종합보험을 들게 돼 있어 승합차의 유지비가 더 들어간다.LPG차의 매력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LPG값이 780원이 되면 RV는 73.6%,상용차는 20.3%가량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지금은 수요가 거의 없는 휘발유용 RV의 수요가 다시 생겨날 것으로 연구소측은 예상했다.■대책마련 부심 자동차업체는 지난해 6월부터 판매호조를 보이던 RV의 수요가 대폭 감소한다면 투자비 회수는 물론,후속모델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현대차는 지난 6월 LPG차 싼타페출시에 이어 오는 11월부터 디젤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
2000-09-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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