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실장 자리는 차관 승진 ‘길목’

예산실장 자리는 차관 승진 ‘길목’

입력 2000-08-12 00:00
수정 2000-08-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장석준(張錫準)전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은 11일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승진하면서 ‘예산실장은 차관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전통을 이어갔다.예산실장을마친 뒤에는 승진한다는 전통을 지킨 셈이다.

지난 79년 7월 경제기획원의 예산국장에서 예산실장으로 바뀐 이후 예산실장은 모두 12명.이중 김정국(金正國)삼일회계법인 고문만 빼고 모두 장·차관(급),경제수석 등의 요직을 거쳤다.김정국 고문은 국제통화기금(IMF) 직전옛 재정경제원의 예산실장이었으나 임창렬(林昌烈)부총리가 취임하면서 차관보로 수평 이동된 뒤 스스로 옷을 벗었다.

예산실장 출신 경제수석만도 문희갑(文熹甲) 이진설(李鎭卨) 이석채(李錫采)씨등 쟁쟁하다.이진설(李鎭卨) 이석채(李錫采)씨는 장관도 지냈다.조경식(曺京植)전 농림수산부 장관과 강현욱(姜賢旭)의원도 예산실장 출신이다.

새 정부 출범 후 기획예산위원회(현재는 기획예산처)로 되면서 예산실장의힘은 종전보다 떨어지기는 했지만 한때 예산실장은 ‘장관급 실장’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 파워를 자랑했다.1급 중 유일하게 대통령과 독대하는 자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특히 예산 편성이 덜 체계적이었고 그에 따라 재량도 많았던 박정희(朴正熙)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 시절에는 경제부총리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예산실장도 있었다고 한다.예산실장은 ‘곳간지기’라 경제부총리가 아닌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게 관례였다.

한편 장석준 신임 보건복지부 차관의 딸과 사위는 의사,동생 부부는 약사출신이다.장 차관은 의약분업의 실상을 누구보다 정확히 알 수 있는 셈이다.



곽태헌기자 tiger@
2000-08-12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