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된 후에도 평화유지를 위해 미군은 남는 게 좋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9일 ‘코리아,공존시대’라는 주제로 1면 머리의특집을 통해 6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주한미군 논의 6월14일 오후 백화원 영빈관의 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지역의 안정과 완충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미군이 없다면 지역의 세력균형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회담에 배석한 북측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가 “미군은 한반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때 김위원장이 김비서를 향해 “주둔하면 어떠한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미군은 반드시 철수해야 된다는 김비서의 거듭된 주장에대해“용순 비서,그만두세요”라고 힐책했다.
김위원장은 김대통령에게 “내가 무엇을 하려 해도 밑에 있는 사람들이 이같이 반대한다.군(軍)도 미군에 대해서는 용순비서와 같이 생각할 것이다.미군은 우리들을 공격해서는 안된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설명에는 동감하는 면도 있다.지금 철수는 필요하지 않다.통일된 후에도 평화유지를 위해 미군은남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발언의 진의 아사히는 김위원장의 발언 진의와 관련,“북한이 한국의 ‘북침’에 대한 경계를 아직 풀지 않고 있으며 동시에 일본의 군비증강,중국의군사대국화를 우려한 때문”이라는 한국 고위관리의 관측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북측이 보도를 통해 주한미군 철수를 한사코 주장하고 있다는김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내부용이다.우리의 군도 긴장으로 유지되는 면도있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 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 연합
◆주한미군 논의 6월14일 오후 백화원 영빈관의 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지역의 안정과 완충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미군이 없다면 지역의 세력균형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회담에 배석한 북측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가 “미군은 한반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때 김위원장이 김비서를 향해 “주둔하면 어떠한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미군은 반드시 철수해야 된다는 김비서의 거듭된 주장에대해“용순 비서,그만두세요”라고 힐책했다.
김위원장은 김대통령에게 “내가 무엇을 하려 해도 밑에 있는 사람들이 이같이 반대한다.군(軍)도 미군에 대해서는 용순비서와 같이 생각할 것이다.미군은 우리들을 공격해서는 안된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설명에는 동감하는 면도 있다.지금 철수는 필요하지 않다.통일된 후에도 평화유지를 위해 미군은남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발언의 진의 아사히는 김위원장의 발언 진의와 관련,“북한이 한국의 ‘북침’에 대한 경계를 아직 풀지 않고 있으며 동시에 일본의 군비증강,중국의군사대국화를 우려한 때문”이라는 한국 고위관리의 관측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북측이 보도를 통해 주한미군 철수를 한사코 주장하고 있다는김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내부용이다.우리의 군도 긴장으로 유지되는 면도있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 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 연합
2000-08-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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