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카드 품귀현상 안풀린다

버스카드 품귀현상 안풀린다

입력 2000-08-08 00:00
수정 2000-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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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카드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서울시가 고민이다.

지난달 1일 시내버스 요금 인상되면서 버스카드 사용에 따른 요금 할인율이 종전의 2%에서 8%로 늘어나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인상전에는 하루 평균 2,000여장씩 팔리던 버스카드가 이달들어 많게는 하루 1만6,000장이 넘게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프랑스의 카드제작업체에 50만개를 긴급 발주했다.

그러나 시는 버스카드 공급을 늘린다고 카드 부족현상이 해결되지는 않을것으로 보여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시내에 공급된 버스카드는 모두 1,060만장에 달한다.버스카드 이용 승객이 하루 2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발행된 카드 가운데 실제 사용률은 10%에 불과하다.

사용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90%의 카드중 상당수는 지갑속 또는 각 가정의서랍 등에 그대로 방치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존 카드를 다시 쓰는 방안이 합리적”이라며 “교통카드의 돈이 빠져나가면 다시 충전해서 사용하면 되는데도 시민들이 ‘1회용’으로 생각하는 관행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을 상대로 현재 사용하지 않는 버스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등의 재활용 캠페인과 사장된 카드의 유통을 이끌어내기 위해 1,500원인 카드 보증금을 앞으로 생산원가 수준인 3,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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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동기자 moon@
2000-08-0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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