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진입로 장례식장 논란

일산 진입로 장례식장 논란

입력 2000-08-05 00:00
수정 2000-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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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가 일산신도시 진입로 변에 들어설 예정인 장례식장 때문에 4달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자유로 장항 인터체인지 입구 장항동 540의1 농지 680여평에 1층짜리 장례식장을 지을 수 있도록 농지전용허가 및 건축허가를 내줬으나,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장례식장은 장항 인터체인지에서 신도시 쪽으로 400m 가량 떨어진 신도시진입도로 변으로 도로에서 불과 1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신도시 주민들은 “빈 땅도 많은 데 하필이면 신도시 관문에 장례식장 허가를 내줘 일산의 이미지를 해치려고 하느냐”며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특히 주민들은 가뜩이나 교통체증이 심해 짜증나는 출·퇴근길이되고 있는 마당에 장례식장이 들어 서면 체증이 심화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시는 주민 요구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이를 선뜻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3월 사업주가 농지전용을 신청해 왔을 당시 반려했지만 행정심판에서 패소해어쩔 수 없이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일산신도시 입주자대표협의회 채수천(58) 회장은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교통체증이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법이 최선책일 것”이라고 말했다.법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시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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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2000-08-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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