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분열 재폐업 지지부진

의료계 분열 재폐업 지지부진

입력 2000-08-01 00:00
수정 2000-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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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로 예정된 의료계의 재폐업은 지지부진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의료계의 참여열기가 지난 6월의 폐업과 비교할 때 현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권쟁취투쟁위원회가 재폐업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지만 의사협회지도부와 시도의사회장,대한의학회 등 의료계 온건파들이 반대하고 있어 의료계가 분열된 상태이다.

또 검찰이 재폐업 주동자를 구속수사하고 단순 가담하는 개원의까지 전원사법처리키로 한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재폐업 시기를 각 시도의사회 자율에 맡겼으나 뚜렷한 지침도 없어 재폐업은 시도 광역단위보다는 구별,군별 또는 개인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실례로 서울시 의사회가 재폐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마포구나 관악구,송파구등 일부 구의사회만 재폐업 입장을 분명히 밝혔을 뿐 나머지 구들은 아직 미정이다.

강원도 의사회는 재폐업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으나 평창군의사회는 재폐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지난 6월의 일사불란한 폐업과 달리 전반적으로 의료계의 참여가저조한 가운데 산발적,국지적으로 재폐업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 의료계 자체의 분석이다.

오히려 개원의들의 재폐업보다 우려되는 것이 병원 전공의들의 파업이다.

대부분 병원의 전공의들은 31일 본격 파업에 돌입,응급 부문을 제외하고는진료에 참여하지 않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한편 의약분업 본격 실시를 앞두고 대형약국들은 대부분 처방약 준비를 마쳤으나 동네 소형약국은 아직도 600여종에 이르는 약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지부는 이날 현재 전국 1만 3,900여 약국가운데 40%인 5,500여개 약국이처방약 준비를 완료했으나 동네 약국들은 대부분 200∼300종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동네약국을 운영하는 석순희(石順姬·56·여)씨는 “아직 300여종 정도만 준비해 모자라는 약은 성북구 약사회에서 지원받을 계획”이라면서 “특히 1,000정 이상 단위로 파는 약은 구입에 어려움이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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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덕 전영우기자
2000-08-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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