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통일소 못보낸다” 천수만 주민들 저지 움직임

“현대 통일소 못보낸다” 천수만 주민들 저지 움직임

입력 2000-07-31 00:00
수정 2000-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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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지역 일부 주민들이 천수만 매립 당시 현대측의 보상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현대 서산목장의‘통일소’북송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천수만 AB지구 피해보상대책협의회(회장 오봉식·61)는 30일“현대 서산목장 앞에서 31일부터 2일간 통일소의 북송을 막는 집회를 열겠다”며“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외면한 기업이 선심쓰듯 북한에 소를 보내는 것을 더 이상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에 소를 보내기로 예정한 날짜에 현대 서산목장 앞에서 집회를열고 현대측의 소 반출을 적극 막는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천수만 매립 간척사업에 따라 피해를 보게 된 무면허 무신고 어업자들로 서산시에만 4개 읍·면·동 17개 마을,1,000여가구가 현대측의 보상을 요구하며 8년째 마찰을 빚어왔다.

협의회 관계자는“현대에서 보상을 하겠다며 각서까지 써놓고는 8년째 보상을 외면하고 있다”며“그동안 두 번의 소 북송은 통일소의 의미를 반감시킬 것 같아 참았지만 앞으로는 보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한 단 한마리의 소도 서산지역에서 반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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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천열기자 sky@
2000-07-3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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