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이 남북 장관급회담이 열리는 오는 29∼31일 북측대표단 숙소 겸 회담장인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정부 규탄 집회를 매일 갖기로 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노총은 지난 24일 “남북회담이 열리는 사흘동안 매일 오전 8시∼오후 7시 ‘공안탄압 김대중정권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하겠다”며 집회신고서를 서울 중부경찰서에 냈다.
민주노총이 집회를 갖겠다고 신고한 장소는 신라호텔로 들어가는 길목인 호텔 정문쪽 장충로터리 앞 인도와 호텔 후문쪽 리틀야구장 앞 인도 등 두 곳.
민주노총 소속 회원 100여명은 경찰의 롯데호텔 진압 장면을 찍은 사진과 ‘환영 남북 장관급 회담,민족화해 시대에 폭력 진압은 안됩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24일 남북 장관급회담 시기와 장소가 알려지자마자 민주노총이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면서 “폭력시위가 우려돼 26일 오후 집회 금지통고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금지통고를 받은 민주노총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집회는 허가제가아니라 신고 사항으로 돼 있는 점을 들어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ywchun@
민주노총은 지난 24일 “남북회담이 열리는 사흘동안 매일 오전 8시∼오후 7시 ‘공안탄압 김대중정권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하겠다”며 집회신고서를 서울 중부경찰서에 냈다.
민주노총이 집회를 갖겠다고 신고한 장소는 신라호텔로 들어가는 길목인 호텔 정문쪽 장충로터리 앞 인도와 호텔 후문쪽 리틀야구장 앞 인도 등 두 곳.
민주노총 소속 회원 100여명은 경찰의 롯데호텔 진압 장면을 찍은 사진과 ‘환영 남북 장관급 회담,민족화해 시대에 폭력 진압은 안됩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24일 남북 장관급회담 시기와 장소가 알려지자마자 민주노총이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면서 “폭력시위가 우려돼 26일 오후 집회 금지통고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금지통고를 받은 민주노총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집회는 허가제가아니라 신고 사항으로 돼 있는 점을 들어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ywchun@
2000-07-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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