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을 시민 모두의 산으로

무등산을 시민 모두의 산으로

입력 2000-07-25 00:00
수정 2000-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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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무등산 공유화운동’(무등산내셔널트러스트)이 지난달 창립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 이후 이 지역 기관 및단체·주민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0여년전 영국에서 시작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자원과 문화자산 등이 개발대상지에 편입돼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유지등 일부를 사들여 보전,관리하는 자연보호운동이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4년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가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서울,대전 등 대도시환경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시민 김복호씨(48)는 지난달 자신이 소유한 동구 운림동 862 무등산 새인봉 뒤쪽 땅 426평을 기증했으며 창립후 한달여 만에 모두 3,700여만원의기금도 모아졌다.

이 지역 할인점 빅마트는 지난 19일 공유화기금 마련행사를 펴 고객 748명이 조성한 1,080여만원을 이 단체에 전달했다.

광주시도 이 단체가 재단으로 공식 발족할 경우 1억원의 기금을 지원키로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해 놓았다.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총 면적115.76㎢(광주시 67.66㎢,전남도 48.08㎢) 가운데 79%인 92.6㎢가 사유지이어서 온천개발을 비롯,음식점,개인 별장,숙박업소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갈수록 자연환경이 크게 망가지고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환경보호단체를 비롯한 각종 시민단체,기관 등은 94년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를 결성했으며,지난달부터 무등산을 무절제한 개발위협으로 지키기 위해 ▲자연자원 모니터링 ▲조사연구 활동 ▲시민 모금과 자산관리 ▲환경교육 및 홍보 ▲국내외 연대활동 등 무등산 공유화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단체 이유미(李柳美·26)간사는 “전국 환경단체간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무등산은 물론 전 국토를 난개발로부터 보호하고 자연생태를 보존할 수있도록 전국적인 규모의 내셔날트러스트운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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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2000-07-2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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