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會昌총재 부산회견 안팎

李會昌총재 부산회견 안팎

입력 2000-06-10 00:00
수정 200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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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부산 ‘6·10항쟁’ 13돌을 하루 앞두고 9일 부산을 방문했다.부산의 민주성지로 불리는 ‘민주공원’을 찾아 기념식수를 하는 등 지역 ‘민심’을 챙겼다.지난 ‘4·13’총선 이후 세 번째다.

이 총재가 12·13일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회담에 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밝힌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야세(野勢)가특히 강한 이 지역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증거다.

한나라당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도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기조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투명성 확보도 안돼있고 기존의 이념적·체제적 기본틀을 흔들고 있다는 우려에서다.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국민앞에 정직하고 성실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나 “우리사회가 정상회담 발표이후 심리적으로 이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

이 총재는 민주공원에 머무는 동안 공원을 찾은 100여명의 시민들에 둘러싸여 악수세례를 받거나 유치원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총재는 “부산은 4·19혁명,부마(釜馬)항쟁 등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구국의 원천이 됐던 지역이며,지난 총선에서도 우리당은 부산 시민들에게 큰은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방문에는 최병렬(崔秉烈) 김진재(金鎭載) 이연숙부총재와 김기배(金杞培)총장·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정창화(鄭昌和)총무·권철현(權哲賢)대변인 등 당 4역이 모두 수행했다.남경필(南景弼) 김부겸(金富謙)의원등 ‘미래연대’ 소속 의원들도 함께 내려왔다.

최광숙기자
2000-06-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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