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도안 바꾼다

투표용지 도안 바꾼다

입력 2000-06-10 00:00
수정 200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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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는 9일 4·13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에서유·무효표의 논란과 형평성 문제가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투표용지 도안을 아예 바꾸기로 했다.

현재의 투표용지는 기표란 사이에 여백이 없이 일렬로 나열한 형태다.그리고 유·무효표 판정에서 두 후보의 기표란 사이에 동그라미 면적이 비슷하게 기표되어 있을 경우 모두 무효표로 간주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기호 1번과 끝 번호가 중간 번호에 비해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다.기호1번과 끝번호의 경우 기표가 상단과 하단 선에 물리면 유효표가 되는 반면 기호 2번등 중간 번호는 기표 상하단 모두 무효표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의 도안변경안은 후보자 별로 박스형으로 만든 뒤 기표용구의 지름(8㎜)이상의 여백을 두는 형식이다.이렇게 하면 두 후보 중간에 걸쳐지는 기표가 상당부분 사라져 형평성 시비를 없앨 수 있다.

선관위의 투표용지 도안 변경은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물인 셈이다.

새 투표용지는 오는 10월 재·보궐선거부터 선을 보일 전망이다.

주현진기자 jhj@
2000-06-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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