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6/ 방북대표단 인선 의미·뒷얘기

남북정상회담 D-6/ 방북대표단 인선 의미·뒷얘기

이석우 기자 기자
입력 2000-06-06 00:00
수정 2000-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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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5일 남북정상회담 대표단 명단을 발표하면서정상회담 이후의 교류를 염두에 둔 인선임을 강조했다.공식 및 특별수행원 34명을 뺀 일반 수행원 96명은 실무진이란 점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인선 원칙과 과정] 박장관은 “정상회담추진위원회는 지난 50여일간 누구를대표단에 넣느냐를 놓고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했다”며 고심을 털어놓았다.

특히 “많은 국민들이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요청했다”며 “이를 고려해 대한적십자사 대표 및 고향 투자기업인들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경협 활성화를 위해 다수의 기업인도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특별수행원] 민간인 특별수행원 24명 가운데 정당인,남북문제 전문가 4명을빼면 10명이 경제인. 강만길(姜萬吉)고려대명예교수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 자격으로 포함됐다.민화협 상임의장을 지낸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과 나란히 전·현직 민화협 상임의장이 정상회담을지근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경제인 인선] 재계와 경제단체 인사들은 실무형 중심이란 평가.박용성(朴容晟)상의 의장,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이 빠지고,손길승(孫吉丞)SK회장이 선정되는 등 명암도 엇갈렸다.

재계에서는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만 선정됐다.현대는 정몽헌(鄭夢憲)전현대회장과 정몽준(鄭夢準)의원 등 형제 2명이 포함돼 대북사업의 선도기업임을 입증했다.삼성은 이건희(李健熙)회장 대신 윤종용(尹鍾龍)그룹부회장 겸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LG그룹은 당초 이수호(李秀浩)LG상사 사장이 유력시됐으나 구본무(具本茂)그룹회장으로 최종 결정됐다.

실향민 기업인으로 장치혁(張致赫)남북경협위원회 위원장,강성모(姜聖模)린나이코리아 사장 등이 포함됐다.

[뒷이야기] 대한적십자사 정원식(鄭元植)총재는 고위급회담 수석대표(총리)를 지낸 ‘거물’이란 점을 고려,박기륜(朴基崙)사무총장이 대신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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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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