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7/ 徐永敎국장 귀환 문답

남북정상회담 D-7/ 徐永敎국장 귀환 문답

입력 2000-06-05 00:00
수정 2000-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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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의를 마치고 4일 서울로 돌아온 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은 “정상회담이 완벽하게 이뤄지도록 남북이 모든 준비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으며 북측이 정성을 쏟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 국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북한측의 일정 통보가 늦어진 이유는. 북한이 보내준 일정을 우리가 받아서 검토한 뒤 상호 협의하기로 했으나,북한이 협조를 잘해줘 선발대가 도착하면서부터 협의에 들어갔다.

■일정은 언제 확정되나. 북한이 잘 만들어서 며칠 내로 보낼 것이다.2∼3일후쯤 될 것 같으나 빨라질 수 있다.

■북한측 자세는. 북한이 적극 협조해줬다.경호·의전·통신 등 480여개 점검목록을 준비했는데 대부분 해결됐다.북측이 참관지와 공연내용 등을 복수로 제시했으며 우리측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회담 장소와 방문할 장소의선택 폭이 넓어져 준비에 도움이 됐다.또 우리의 요구사항은 즉시 시정하거나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해줬다.

■민감한 장소 방문 요구는. 없었다.

■개성과 평양 분위기는. 고속도로노면이 팬 곳은 새로 메우고 농가의 담벽도 칠을 다시 했더라.농로도 잘 정리해 전원도시로 느껴질 정도였다.평양의통일거리나 광보거리도 정비가 잘 됐고 풀 뜯는 사람들이 보였다.정상회담에북한이 정성을 쏟는 것을 느꼈다.

■경호와 관련한 협의내용은. 북한 호위총국과 경호와 관련해서는 어떤 일이든 언론에 얘기하지 말자고 묵계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북한측 설명은. 공식 발표 전에는 부인하다가 발표 뒤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양해를 구하더라.

■선발대 일과는. 아침 6시에 일어났다.공기가 맑아 조깅을 한 사람도 있다.

7시30분부터 8시까지 아침식사를 하고 연락관 협의를 통해 일정을 확정하고그에 따랐다.

이도운기자 dawn@
2000-06-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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