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기념관’건립 추진

‘백남준 기념관’건립 추진

입력 2000-06-01 00:00
수정 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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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비디오 및 레이저 아티스트 백남준을 기념하는 미술관이 고향 한국땅에 들어설 수 있을까.

백남준은 한국에서 자신의 기념관을 세우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모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한다.68살인 그는 현재 뇌졸중에 따른 반신불수에 한쪽 눈까지 보이지 않는 등 건강이 좋지않은 상태.의사를 적극적으로표시하지 못할 만큼 건강이 악화되면 작품의 고국 기증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백남준의 작품을 작품을 체계적으로 전시한 기념관이라면 20세기 비디오 및레이저 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될 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여기에 관광객 유치 등의 국가경제적 부수효과를 생각한다면 하루빨리 ‘백남준 기념관’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공사에 착수하여 작품기증까지성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백남준 기념관’은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가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다.

서울에 기념관을 세우고 싶어하는 것은 백남준의 뜻이라고 한다.국내에서 그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박영길 전해외홍보문화원장.뉴욕문화원장 재직 시절 백남준과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박원장은 서울시로 부터 “상암동밀레니엄 공원안에 부지를 마련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한다.그러나 서울시는 수백억대로 추산되는 기념관 건립비용에는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포시는 좀 더 적극적이다.대곶면 신안리 덕포진 일대를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데 ‘백남준기념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지난 4월에는 유정복시장이미국으로 건너가 백남준과 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교환했다.

그러나 김포시 역시 부지는 당장 확보할 수 있지만 막대한 기념관 건립비용은 경기도나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추진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경복궁 동쪽에 있는 국군기무사령부의 이전 움직임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란 견해도 나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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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서동철기자 dcsuh@
2000-06-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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