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협결성 기념식, DJ·YS 기념식 축하메시지 의미

민추협결성 기념식, DJ·YS 기념식 축하메시지 의미

입력 2000-05-30 00:00
수정 2000-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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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결성 16주년 기념식에 공동의장을 지냈던 김대중(金大中·DJ)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와눈길을 끌고 있다.동교동계와 상도동계로 대별되는 70∼80년대 민주화운동진영간 화해 움직임을 보여주는 단초로 이해된다.

DJ와 YS가 나란히 축하메시지를 보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메시지 내용에서도 화해의 기운이 엿보였다.두 사람은 서로를 자극하는 언사는 피하고 ‘화합’,‘공생’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이 대독한 축하메시지에서 “민주양심세력은 김영삼 전대통령과 제가 공동의장으로 나선 민추협을 중심으로 민주화의 대장정에 나서 93년 문민정부 탄생과 97년 12월 헌정사상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뤘다”면서 “이제 우리는 민추협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되살려 국정개혁과 새로운 나라 도약에 매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민주화를 위해 불태웠던 열정과 사명감으로 나라의 발전과 남북통일 등 민족의 대도약을힘차게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대통령도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이 대신 읽은 메시지에서 민추협 시절과 함께 하나회 청산,금융실명제 실시,역사바로 세우기 등 문민정부시절을 회고한 뒤 “어떤 위치에 있든 긍지와 자신감으로 민추협 정신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국민의 정부’를 비판하는 언급은 일절없었다.

양측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원내·외 위원장의 분기별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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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형기자
2000-05-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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