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3동 재건축사업 지지부진

방배3동 재건축사업 지지부진

입력 2000-05-18 00:00
수정 2000-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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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3동 일대 재건축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지은지 20년 안팎의 이곳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서초구청이 우면산을 막는 단지 설계에 대해서는 사업승인을 내주지 않는데다 서울시가 건축조례 강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환경이 바뀐만큼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이유만으로아파트를 구입했다가는 자칫 투자자금이 잠길 우려가 있다. 따라서 이 지역중개업자들은 “사업추진 진행과 단지 배치를 눈여겨 보고 투자를 결정해야한다”고 말한다.

□사업 지지부진 우면산 아래 남부순환도로와 붙어있는 이곳에는 최근 삼성물산 주택부문을 시공사로 선정한 소라아파트를 비롯해 지은지 20년안팎의아파트 2,200여가구가 모여있다.그러나 소라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주민동의를받고 있는 등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소라아파트 주민들도 서울시 건축조례 강화를 예상,가능한 오는 7월 이전에사업승인을 받기로 하고 사업추진 강도를 높이고 있다.조합과 시공사는 원활한 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재설계를 한다는 계획이다.

서초구청이 우면산을 가로막는 단지 배치를 엄격히 제한하고 이 일대의 고도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재설계를 해야 할 판이다.당초 우면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 1자형(一字形)설계가 사업 승인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단지 배치를 변경키로 한 것이다.따라서 당초계획대로 모든 가구의 남향 배치는 어렵게 됐다.

무지개아파트 주민들도 건축 조례가 강화되기전 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신중한 투자 바람직 소라 아파트는 그래도 사업 추진이 빠른 편.주변 다른 아파트는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다.서울시가 용적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 일대 재건축사업은 장기화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용적률이 강화돼 고층 아파트 재건축이 불가능해질 경우 투자수익률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태산공인중개사 구기학 사장은 “값이 오를대로 올랐고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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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기자 chani@
2000-05-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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