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投·大投에 공적자금 새달부터 넉달동안 3차례 투입

韓投·大投에 공적자금 새달부터 넉달동안 3차례 투입

입력 2000-05-13 00:00
수정 2000-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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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6월부터 9월까지 3∼4차례에 걸쳐 모두 4조9,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다.이달말까지 부실에 책임이 있는 두 투신사의 전·현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민·형사상 책임을추궁한다.

정부는 12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엄낙용(嚴洛鎔) 재경부차관과 이정재(李晶載)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심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두 투신사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결과,자산을 초과하는 부채가 지난 3월말현재 모두 5조5,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투신사별로는 한투 3조 4,000억원,대투 2조1,000억원이다.

또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으로 충당가능한 자금규모는 6,000억원으로 파악됐다.투신사별 자구노력 규모는 한투 4,000억원,대투 2,000억원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나머지 4조9,000억원을 공적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6월 중 두 투신사에 1조원씩 모두 2조원을 지원하며,나머지는 단계별로 9월말까지 지원된다.

4조9,000억원의 지원자금 가운데 3조원은예금보험공사가 한국자산관리공사나 산업은행에서 현금으로 차입하고 나머지는 직접 조달하기로 했다.예금보험공사는 보유자산을 담보로 ABS 1조2,000억원을 발행하고 나머지 7,000억원은 회수자금 등으로 충당키로 했다.

한편 두 투신사는 이달안으로 증권사 인가를 신청하고 6월 중 증권사 및 투신운용사로 전환한다.조기경영 정상화를 위해 본·지점 사옥과 연수원 등을처분하고,점포를 대폭 정리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펴기로 했다.

특히 전체 2,500여명의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경영이 정상화하는 대로 제3자 매각 또는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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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기자 eagleduo@
2000-05-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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