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이상 지속돼온 기독교방송(CBS)의 ‘권호경 사장 퇴진운동’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지난달 27일 권호경 사장이 미국 보스턴에서 3일까지 열리는 국제언론인협회(IPI)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자,CBS노조 측도 같은 날 민경중 위원장과 편집국 김선경 기자 등 2명으로 구성된 ‘보스턴항의단’을 파견했다.
이 항의단은 총회에 참석한 전세계 70여개국 600여명의 언론인에게 권 사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처신과 CBS의 현 상황을 알리고,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CBS노조는 최근 열린 이사회 간담회에서 사장 임명방식을 바꾸기로 합의하는 등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했으나,결국이사장의 입장이 모호해진 가운데 권 사장이 퇴진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자IPI총회에 이같이 ‘항의단’을 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
이들 항의단은 지난달 28일 현지에 도착한 직후 요한프리츠 IPI사무총장 등 주요인사의 면담 등을 추진하면서 현지 언론인들에게 CBS의 상황을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IPI사무국의 요청에 따라 2일 프리츠 사무총장에게 이메일을 통해 CBS의 상황에 관한 공식 설명문을 보냈다.
또 IPI관계자와 현지 언론인들에게 CBS사태를 다룬 보도자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최문순 위원장이 드리는 호소문’ 등을 전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항의단의 이같은 활동은 국제언론단체인 ‘국경없는 기자단’(RSF)과 ‘국제언론인연맹’(IFJ)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RSF는 지난 3월말 한국에 조사관을 보내 CBS사태의 경위 등을 파악한 이후 노조측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로베르 메나 RSF사무총장은 최근 특별성명을 내고 CBS노조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또 지난 19일에는 에이든 화이트 IFJ사무총장이 CBS를 방문,“IFJ차원에서 권 사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고,IPI측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RSF와 IFJ는 이런 측면지원과 함께 항의단이 1일 열린 IPI총회에 공식적으로 참석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민경중 위원장은 CBS노조 홈페이지(www.nojo.pe.kr)에 개설된 ‘보스턴 통신’코너를 통해 “현지에서 만난 한국 특파원들과 해외 언론인도 CBS 사태를 이해하고,동조하는 기색을 보였다”면서 “총회 개막식 직후 만난 권 사장은 ‘돌아가서 얘기하자’며 접촉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BS 재단이사회는 수습대책위가 제시한 재단정관 개정안을 이달중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노조측도 항의단이 돌아오는 대로 권사장 퇴진운동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CBS사태가 조만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이 항의단은 총회에 참석한 전세계 70여개국 600여명의 언론인에게 권 사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처신과 CBS의 현 상황을 알리고,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CBS노조는 최근 열린 이사회 간담회에서 사장 임명방식을 바꾸기로 합의하는 등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했으나,결국이사장의 입장이 모호해진 가운데 권 사장이 퇴진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자IPI총회에 이같이 ‘항의단’을 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
이들 항의단은 지난달 28일 현지에 도착한 직후 요한프리츠 IPI사무총장 등 주요인사의 면담 등을 추진하면서 현지 언론인들에게 CBS의 상황을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IPI사무국의 요청에 따라 2일 프리츠 사무총장에게 이메일을 통해 CBS의 상황에 관한 공식 설명문을 보냈다.
또 IPI관계자와 현지 언론인들에게 CBS사태를 다룬 보도자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최문순 위원장이 드리는 호소문’ 등을 전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항의단의 이같은 활동은 국제언론단체인 ‘국경없는 기자단’(RSF)과 ‘국제언론인연맹’(IFJ)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RSF는 지난 3월말 한국에 조사관을 보내 CBS사태의 경위 등을 파악한 이후 노조측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로베르 메나 RSF사무총장은 최근 특별성명을 내고 CBS노조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또 지난 19일에는 에이든 화이트 IFJ사무총장이 CBS를 방문,“IFJ차원에서 권 사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고,IPI측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RSF와 IFJ는 이런 측면지원과 함께 항의단이 1일 열린 IPI총회에 공식적으로 참석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민경중 위원장은 CBS노조 홈페이지(www.nojo.pe.kr)에 개설된 ‘보스턴 통신’코너를 통해 “현지에서 만난 한국 특파원들과 해외 언론인도 CBS 사태를 이해하고,동조하는 기색을 보였다”면서 “총회 개막식 직후 만난 권 사장은 ‘돌아가서 얘기하자’며 접촉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BS 재단이사회는 수습대책위가 제시한 재단정관 개정안을 이달중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노조측도 항의단이 돌아오는 대로 권사장 퇴진운동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CBS사태가 조만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0-05-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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