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保·革 전면대결 치닫나

이란 保·革 전면대결 치닫나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2000-05-02 00:00
수정 2000-05-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97년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일기 시작한 이란의 개혁 바람이 강경보수 세력의 역풍에 사그러들고 말 것인가.

이란의 보수 강경파는 최근 개혁파 언론매체 16개를 폐간하고 개혁파들을혁명재판소에 잇따라 소환하는 등 사법부와 군부,혁명수호위원회 등 권력기구들을 총동원,개혁세력에 대해 대대적 공세를 퍼붓고 있다.

30일에는 하타미의 개혁세력중 핵심인 아타올라 모하제라니 문화부장관의부인과 대표적 개혁파 여성 등 개혁파 인사들을 잇따라 혁명재판소에 소환,투옥시켰다.이란 언론들은 또 의회가 모하제라니 문화장관과 압돌바헤드 무사비 내무장관 등 개혁파 각료 2명에 대한 탄핵을 계획중이라고 보도했다.2월 총선에서 대패,오는 27일 의회를 개혁파 손에 넘겨줄 지경에 처한 강경파가 권력 유지를 위해 시도하고 있는 필사적 몸부림이다.

헌법상 정치,종교,군사 등에서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정점으로 군대와 경찰,혁명수호위원회 등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보수파는 현재까지 30개 의석이 있는 수도 테헤란시 의원들을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또 25% 이하의 득표율을 기록한 52개 투표소에 대한 재투표 일시도 4월28일에서 5월5일로 연기했다.개혁파들은 보수파들이 선거결과 뒤집기를 시도,새 의회 개원을 저지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또 개혁파 인사에 대한 탄압과구금을 계속하는 것도 학생시위를 촉발해 군(軍)의 정치 개입을 유도하는 한편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한다.

하타미 대통령은 ‘개혁세력이 반(反)이슬람적이며 외국지향적’이라는 보수파의 주장에 강력 반발,“새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노력은 결코 중단되지않을 것”이라고 역설,강도높은 개혁작업을 계속할 것임을 다짐했다.그는 그러나 지지자들에게 ‘평정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경찰과 군대를 장악한강경파들에게 비상사태 선포 등 빌미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메네이 등 이란의 권부 핵심이 79년 회교혁명 이후 보수와 개혁세력이 부딪칠 때마다 이란의 정세가 극도의 혼란으로 치달았다는 사실을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에 의회 해산 등 헌정파괴로 이어지는극단적 상황은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호메이니 사망 후 최고지도자에 오른 하메네이의 성향이 비교적 온건·합리적이라는 점도 개혁의 대세는 멈추지 않을것임을 뒷받침해준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언론과 개혁파 인사 등 개혁드라이브의 수족이 강경파에 의해 계속잘려나가는 상황은 하타미 대통령의 싸움이 상당기간 힘겹게 계속될 것임을예고해준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김수정기자 crystal@
2000-05-02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