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교섭단체 만들기’ 안간힘

자민련 ‘교섭단체 만들기’ 안간힘

입력 2000-05-02 00:00
수정 2000-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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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이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생사를 걸고 있다.민주당측이 적극 지원할조짐을 보이자 자신감을 얻은 눈치다.전망을 밝게 해주는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감지된다는 게 자체 진단이다.그렇지만 한나라당의 반발이 거세 여전히유동적인 상황이다.

자민련은 현재 17석.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3석 모자란다.기준을 낮추거나3석을 더 채워야 구성이 가능하다.민주당측은 전자를 추진하는 분위기다.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후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호남출신무소속 당선자 4명이 원내에서만 자민련과 행동을 같이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이른바 무소속동우회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자민련은 엄연히 국회에서 의사를 반영할 정당으로 기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양해하고 협력하면 쉽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도 “최대한 조력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자민련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한동(李漢東)총재는 지난달 29일 소속 당선자들과 골프회동을 하는 자리에서 “교섭단체 문제는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하루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총재회담에서 ‘모종의 확약’을 얻어온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그러나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16대 국회가 개시될 이달말쯤 되어야 가부간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서두르지 않을 태세다.

한나라당측은 완고하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자민련의 교섭단체 인정에반대하는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못박았다.그러나 16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표결처리로 갈 경우 한나라당의 뜻대로 되기가 쉽지 않다.3당의 의석 구조상자민련이 손을 들어주는 쪽으로 결론날 수 밖에 없다.

자민련은 한나라당측을 열심히 두드리고 있다.강창희(姜昌熙)사무총장,오장섭(吳長燮)총무내정자 등은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총장,이부영총무 등과잇따라 물밑 접촉을 갖고 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0-05-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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