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언내언] 현대車 좋았던 시절

[외언내언] 현대車 좋았던 시절

우홍제 기자 기자
입력 2000-04-29 00:00
수정 2000-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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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넓은 길이 많구먼.계속해서 차를 쏟아 부어”국내 최대의 재벌,최대의 자동차메이커 현대의 정주영회장이 오래전 헬기를 타고 전국을 돌면서 옆의 수행직원에게 말했다는,그럴듯 한 우스개소리 한토막이다.그만큼 현대가막강한 힘으로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그야말로 길거리에 차를 마구 쏟아붓는 식의 ‘홍수(洪水)출하’로 국내시장에서의 돈벌이 재미를 만끽하고 있었다고 한다면 과장된 말일까.아닐 것이다. 다른 국산메이커들이 있기는 했지만 현대의 시장점유율은 압도적으로 높다.10여년전 서울올림픽개최이후 경기가 흥청거릴때 서울시내에만 하루 5백여대이상의 승용차가 거리에 쏟아지듯 출고될때 대부분이 현대마크를 붙인 것이었다.당시 많은 학자들이나 언론들은 국내시장에 대해 규제없는 무제한의 차량출고로 교통정체가 심각함을 강조하고 이로 인해 길거리에 버려지는 비용이 엄청나다는 점을 누누이 지적했다.요즘에도 민간연구기관들이 연간 10조∼15조원이상의 교통정체비용이 드는 것으로 경고성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있다.핵심인즉차량출고를 제한해서 교통체증도 줄이고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악화도 막자는 것이지만 재벌의 힘앞에 될리가 없다.차량시판을 제한하면자동차회사 근로자는 어쩌란 말이냐는 반문도 있지만 사실 국내 차메이커들은 손쉬운 내수판매보다 수출증대노력으로 국산차의 성능과 품질을 높여야했다.

박유진 서울시의원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120 상담사… 사전 협의 의무화 조례 추진”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4일 열린 120다산콜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콜센터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근본적인 업무 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예고했다. 박 의원은 먼저 실질 임금 인상과 직급 보조비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초창기 채용된 재단 직원들이 오랜 시간 근무했음에도 직급 간 상향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고, 연봉 차이도 미미하다”며, “총액 인건비에 묶인 상황에서 직급 보조비 신설 등 실질적인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송주범 이사장에게 당부했다. 이에 송 이사장은 “기관장으로서 직원들의 최적 근무 환경 조성이 첫 번째 의무”라며 공감을 표했다. 서울시 각 부서가 마라톤이나 기후동행카드 등 여러 행사를 기획하면서도 최일선에서 시민과 맞부딪히는 120다산콜재단과는 정작 사전에 정보를 나누지 않는 점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다. 예컨대 마라톤을 하루 앞두고 보도자료 정도의 단편적인 내용만 전달받다 보니, 세부 우회 도로 안내 등이 빠져 상담사들이 시민들의 거센 항의와 불편 민원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말에 대형 행사가 겹치면 문의가 120 센터로 폭주해 상담사들이 과도한 부담을 져야 하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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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승용차의 80∼90%가 나다니는 서울시도 일찍이 선진국 시당국처럼 시내도로망이 최대한 수용할수 있는 차량대수를 산출해서 그이상 증가는 강력한행정규제로 막아야 하지만 역부족이다.한때는 국내메이커들에게 수출의무비율을 적용하자는 논의도 있었다.자동차를 싼값으로 적자수출하고 손쉬운 내수판매에 웃돈을 얹어 팔아 적자를 메우는 판이었으므로 10대 수출에 1대 내수를 허용하는 식으로 하자는 것인데 이럴 경우 차량급증과 체증도 막고 기술혁신의 이점도 있지만 메이커들은 들은체 안했다. 이제 승용차는 사치품아닌 생활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시점에서의 프랑스 르노자동차 상륙을 현대의 좋았던 시절이 끝나는 것으로 대하는 시각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같다.삼성차를 인수한 르노는 국내시장에서 기아인수이후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현대에 매우 힘에 벅찬 상대다.이제 현대는 과거처럼자동차를 마구 쏟아 부을수 없게 됐다.품질·신기술은 물론 지금까지 소홀히 해온 탓에 고객불만을 샀던 애프터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국제수준으로 높여야만 살아 남을수 있게 됐다.현대,파이팅! ◆禹弘濟 논설주간 hjw@

2000-04-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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