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은 끝났지만 여야간의 힘겨루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분위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 어느 쪽도 원내 과반수의석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자민련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양당구도라는 새로운 정치환경이 조성됐다.양당간의 정국주도권 싸움을 불가피하게 만들 요인들이다. 이같은 불안정한 ‘3각체제’ 속에서 여야는 벌써부터 ‘정계개편’ 가능성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펼치기 시작했다.여권이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민주당 의석수 늘리기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것이 야당의 우려다.“야당파괴와 인위적 정계개편을 시도한다면 국민의 뜻을 배반하는 것”(李會昌총재)“국민이 정해준 것을 누구도 변경시켜서는 안된다”(洪思德위원장)며 정계개편 가능성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당분간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무리하게 의원영입에 나서서 정국경색으로 몰고갈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현재로선 민주당 115석에 자민련의 17석,호남권 무소속 4석 등 모두 합친다 하더라도 과반수의석에서 1석 모자란 136석에 불과하다.
여권은 이번 선거에서 제1당은 못됐지만 ‘수도권 약진’에다 ‘전국정당의 기틀’을 다졌다는 ‘명분’을 얻은 만큼 정국운영에 ‘탄력’을 가할 수있다는 판단이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큰 과제가 있기때문에 여야간에 대립·갈등구도로 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여권은 그렇지만 여야간 ‘힘의 균형’을 위해 자민련과의 관계 재정립에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자민련의 해체나 합당보다는 측면지원을 통해 수적으로 불리한 양당체제를 극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친여 무소속 후보들을자민련으로 ‘시집’보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도와줄 것이라는 시나리오도흘러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DJ는 지난 대선에서 승리를 이끌어주고 IMF체제를 극복하는 데 협조해주었다는 두 가지 점에 대해 JP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JP 위상 강화에 관심을 보였다.
한나라당도 일단 투쟁일변도의 과거 스타일을 벗어던지고 ‘상생의 정치’라는 카드로 정국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여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큰 정치를 펼친다면 흔쾌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여야영수회담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를 종합해보면 여야는 당분간 대결구도보다는 ‘호흡조절’에들어가 6월 국회 원 구성과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정국구상에 더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 어느 쪽도 원내 과반수의석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자민련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양당구도라는 새로운 정치환경이 조성됐다.양당간의 정국주도권 싸움을 불가피하게 만들 요인들이다. 이같은 불안정한 ‘3각체제’ 속에서 여야는 벌써부터 ‘정계개편’ 가능성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펼치기 시작했다.여권이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민주당 의석수 늘리기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것이 야당의 우려다.“야당파괴와 인위적 정계개편을 시도한다면 국민의 뜻을 배반하는 것”(李會昌총재)“국민이 정해준 것을 누구도 변경시켜서는 안된다”(洪思德위원장)며 정계개편 가능성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당분간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무리하게 의원영입에 나서서 정국경색으로 몰고갈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현재로선 민주당 115석에 자민련의 17석,호남권 무소속 4석 등 모두 합친다 하더라도 과반수의석에서 1석 모자란 136석에 불과하다.
여권은 이번 선거에서 제1당은 못됐지만 ‘수도권 약진’에다 ‘전국정당의 기틀’을 다졌다는 ‘명분’을 얻은 만큼 정국운영에 ‘탄력’을 가할 수있다는 판단이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큰 과제가 있기때문에 여야간에 대립·갈등구도로 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여권은 그렇지만 여야간 ‘힘의 균형’을 위해 자민련과의 관계 재정립에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자민련의 해체나 합당보다는 측면지원을 통해 수적으로 불리한 양당체제를 극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친여 무소속 후보들을자민련으로 ‘시집’보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도와줄 것이라는 시나리오도흘러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DJ는 지난 대선에서 승리를 이끌어주고 IMF체제를 극복하는 데 협조해주었다는 두 가지 점에 대해 JP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JP 위상 강화에 관심을 보였다.
한나라당도 일단 투쟁일변도의 과거 스타일을 벗어던지고 ‘상생의 정치’라는 카드로 정국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여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큰 정치를 펼친다면 흔쾌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여야영수회담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를 종합해보면 여야는 당분간 대결구도보다는 ‘호흡조절’에들어가 6월 국회 원 구성과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정국구상에 더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
2000-04-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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