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4·13 선거일이다.유권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장에 가서 국민주권을 행동으로 보여주자.이번 16대 총선은 새로운 천년과 새 세기를 열어가는 첫 총선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우리는 지금 밖으로는무한경쟁의 세계화·정보화시대를 강요받고 있으며,내부적으로도 사회구조가다원화되고 이른바 디지털 혁명이 사회 각 부문에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는상황에 있다.한마디로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이 총체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정치권은 여전히 구시대적 발상을 버리지 못한 채 비능률적이고반개혁적인 작태로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으로 지적된다.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는 기필코 새로운 정치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결의를다지게 됐고,이같은 국민적 요구에 따라 선거법이 부분 개정돼 처음으로 후보들의 병역·납세·전과기록 등이 공개되기에 이르렀다.또한 사상 처음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 등 유권자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기도 했다.그결과 전반적으로 볼 때 이번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전에 없이높아진 게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선관위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투표율이 60%를 밑돌 것이라고 한다.
총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유권자들의 40%가 투표를 외면하는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후보들의 신상 정보가 공개돼 정치인 전반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이 커진 측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정치권이 새로운 정치와 선거문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외면하고 이번 선거전 과정에서 여전히 구태를 답습하거나 증폭시킨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총선에 등을 돌리고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총선은 앞으로 4년 동안 나라를 이끌어갈 국민의 대표를 뽑는 중요한 정치적행사다.그리고 현행 우리 정치제도에서는 선거만이 국민이 참정권을 행사할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헌법에 보장된 국민주권은 투표라는행위를 통해 구체적으로 행사되는 것이다. 따라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유권자는 국민주권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
우리는 특히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20∼30대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싶다.정치권의 부패와 무능을 비판만 하지 말고 직접 투표에 참여해 행동으로 ‘본때’를 보여 주라는 것이다.앞으로 나라를 이끌어 갈 젊은층이 투표를 외면하는 것은 자신들의 미래에 등을 돌리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의 미래까지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이다.진정으로 정치 개혁을 원한다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투표를 외면하고는 정치를 바꿀 수 없다.정치는저절로 개혁되는 게 아니다.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는 기필코 새로운 정치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결의를다지게 됐고,이같은 국민적 요구에 따라 선거법이 부분 개정돼 처음으로 후보들의 병역·납세·전과기록 등이 공개되기에 이르렀다.또한 사상 처음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 등 유권자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기도 했다.그결과 전반적으로 볼 때 이번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전에 없이높아진 게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선관위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투표율이 60%를 밑돌 것이라고 한다.
총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유권자들의 40%가 투표를 외면하는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후보들의 신상 정보가 공개돼 정치인 전반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이 커진 측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정치권이 새로운 정치와 선거문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외면하고 이번 선거전 과정에서 여전히 구태를 답습하거나 증폭시킨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총선에 등을 돌리고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총선은 앞으로 4년 동안 나라를 이끌어갈 국민의 대표를 뽑는 중요한 정치적행사다.그리고 현행 우리 정치제도에서는 선거만이 국민이 참정권을 행사할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헌법에 보장된 국민주권은 투표라는행위를 통해 구체적으로 행사되는 것이다. 따라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유권자는 국민주권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
우리는 특히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20∼30대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싶다.정치권의 부패와 무능을 비판만 하지 말고 직접 투표에 참여해 행동으로 ‘본때’를 보여 주라는 것이다.앞으로 나라를 이끌어 갈 젊은층이 투표를 외면하는 것은 자신들의 미래에 등을 돌리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의 미래까지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이다.진정으로 정치 개혁을 원한다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투표를 외면하고는 정치를 바꿀 수 없다.정치는저절로 개혁되는 게 아니다.
2000-04-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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