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거래 “조심 또 조심”

제3시장 거래 “조심 또 조심”

입력 2000-03-31 00:00
수정 2000-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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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시장에서 매도 주문을 넣을 때는 조심 또 조심하세요” 가격제한폭이 없는 제3시장 사이버거래에서 매도금액을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큰 손해를 보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거래개시 이틀째인 30일 제3시장에서는 기준가가 12만원인 코리아2000 50주를 팔려는 한 투자자가 매도가를 60원으로 잘못 입력하는 실수를 저질렀는데,바로 주문이 체결돼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웹TV(기준가 2만150원) 종목에서 체결된 매도가 4,000원도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실수일 공산이 크다.이에 앞서 전날 웹TV 100주를 매도하려던 고객이 2만원을 200원으로 잘못 써넣어손해를 봤었다.

이같은 ‘실수 거래’ 사실이 알려지면서 30일 제3시장에는 각 종목마다 10원,20원,30원 등 두자릿수 단위로 매수주문을 내놓고 매도자의 실수를 기다리는 얌체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네트컴의 경우 장중(오후1시30분 현재) 10원에 매수주문을 낸 투자자가 22명이나 됐다.웹TV와 고려정보통신도 각각 36명과 16명이 매수가 10원으로 주문을 내놓았었다.

제3시장에서 입력 실수가 일어나는 것은 상·한가가 없기 때문이다.거래소나 코스닥 등은 가격제한폭이 있기 때문에 당일 하한가 아래로 주문을 낼 경우 아예 입력 자체가 안되지만,제3시장은 최저 10원까지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잘못 입력하더라도 바로 계약이 체결된다.

김상연기자

2000-03-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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