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총선후보 과태료도 체납

일부 총선후보 과태료도 체납

입력 2000-03-30 00:00
수정 200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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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총선 후보들이 세금을 내지 않아 가압류당한데 그치지 않고 교통질서를 함부로 어기고 부과받은 과태료마저 상습적으로 체납한 것으로 드러나 자질을 의심받고 있다.

29일 부산시내 자치구에 따르면 연제구에서 모 정당 후보로 나선 K씨(57)는가격이 3,400만원인 대형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지난 97년 7월 이후 취득·면허·자동차세 등 세금을 7차례,주정차 위반 등에 따른 과태료를 9차례나 각각 내지 않아 자동차가 가압류된 상태다.같은 선거구의 S후보(52)는 자동차 관련 세금과 주정차 위반 과태료 미납으로 각각 6회와 7회나 압류됐다.책임보험 미가입 과태료도 2차례나 내지 않았다. 충북 충주시에서 출마한 Y씨(48)는 지난 97년 10월 주차 위반으로 4만원의 과태료를 고지받았으나 미납돼승용차가 가압류된 상태다.

전북 전주 덕진에 출마한 모 정당 후보 H씨(38·여)는 자동차세와 면허세등 지방세 5건 100여만원을 체납했다.

부산총선연대 노승조 사무국장은 “법을 만들고 의정을 책임질 국회의원이되겠다는 후보들이 기초질서를 어기고 세금이나 과태료까지 내지 않는 것은심각한 문제”라며 “시민들의 고발을 받아 쟁점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충주 김동진기자 chuli@

2000-03-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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