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빌딩 매입 ‘붐’

벤처기업 빌딩 매입 ‘붐’

김성곤 기자 기자
입력 2000-03-17 00:00
수정 2000-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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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및 증권투자 열기로 이들 기업들의 빌딩매입이 급증하는 등 서울시내빌딩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최근 목돈을 거머쥔 벤처기업들의 강남지역 빌딩 매물을 속속 매입하면서 서울시내 빌딩매물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강남지역 빌딩매물 거래 활발 올들어 서울시내에서 거래된 덩치 큰 빌딩만해도 10여건에 달한다.이들 빌딩은 대부분 벤처기업이나 증권관련 회사가 매입했다.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잡고 있는 진성빌딩(지상 20층 연면적 5,059평)은 미래에셋벤처케피털이,강남구 대치동 성원건설빌딩(지상 10층)은 미래산업이각각 매입했다.

또 도곡동 금화빌딩(지상 20층 1만3,62평)은 텔슨전자가 사들였으며 역삼동 진솔빌딩(20층 연면적 9,881평)은 KTB(종합기술금융)가 매입했다.

역삼동에 자리잡고 있는 EZ빌딩(지상 8층 연면적 1,111평)은 기라정보통신이 매입했으며 다우기술도 최근 강남구에서 빌딩매입계약을 체결한 것으로알려졌다.

이밖에 지난해에는 여의도에 있는 한국유리빌딩(10층 연면적 4,376평)과 SKC빌딩(지상 20층 연면적 1만2,386평)이 각각 미래에셋투자증권과 교보증권에 매각됐다.

◎가격 20% 가량 상승 빌딩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코스닥 등주식시장의 활황으로 기업에 자금이 수혈된데다가 벤처기업에 돈이 몰리고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임대료도 오르고 강남과 여의도 일대에서는 빌딩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특히 테헤란로 주변의 경우 A급 매물은 거의 소진됐고 B급 매물도 최근들어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격도 금융위기이후 최저점에 비해 20% 가량 오르는 등 금융위기 이전의 85% 수준을 회복했다는 것이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빌딩전문컨설팅업체인 두나미스 홍영준(洪榮俊)사장은 “사무실 수요증가와 임대료 상승 등으로 앞으로 빌딩수요가 늘어나면서 거래가가 금융위기 직후에 비해 20% 가량 올랐다”며 “이같은 빌딩수요는 앞으로 강북지역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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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기자 sunggone@
2000-03-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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